퀀텀코리아, 글로벌 양자협력 플랫폼으로…캐나다·영국·EU와 공동연구 확대
'퀀텀코리아 2026'이 국내 행사를 넘어 글로벌 양자기술 협력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부는 캐나다, 영국, 유럽연합(EU)과 잇달아 정부 간 대화와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공동연구와 산업화, 표준화 협력을 구체화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퀀텀코리아 2026을 계기로 캐나다·영국·EU와 양자기술 협력 회의를 개최하고 국제 공동연구와 인력교류, 산업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3일 밝혔다.

최근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양자기술이 국가안보와 산업 경쟁력의 핵심 기술로 부상하면서 기술 확보 경쟁과 수출통제가 강화되고 있다. 정부는 주요 양자 선도국과의 전략적 협력을 확대해 국내 연구자와 기업의 글로벌 연구개발(R&D) 참여 기반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공동연구부터 산업화·표준까지 협력 확대
캐나다와는 양자컴퓨팅·통신·센싱 분야 공동연구와 연구자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연구재단(NRF)과 캐나다 자연과학공학연구회(NSERC) 간 협력을 비롯해 기업 참여형 국제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국제 공동 R&D 프로그램인 유레카(Eureka)와 유로스타즈(Eurostars)를 활용한 산업 협력도 추진하기로 했다.
영국과는 양자컴퓨팅 산업화와 실증 협력에 초점을 맞췄다. 우리 정부의 '그랜드 제조 챌린지'와 영국의 공공조달 기반 양자산업 육성 프로그램인 '프로큐어(ProQure)' 간 연계 가능성을 논의했으며, 양자 팹과 테스트베드 구축 경험을 공유하고 표준화와 계측·평가체계 구축, 전문인력 양성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EU와는 지난 6월 한-EU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을 통한 공동연구 확대와 양자 연구 인프라 연계 방안을 협의했다. 국내 연구자와 기업의 호라이즌 유럽 참여 확대와 산업 클러스터 간 협력, 양자기술 표준화와 성능평가 체계 구축 등도 논의했다.
"양자기술, 신뢰 기반 국제협력이 경쟁력"
행사 기간 열린 '퀀텀 네트워킹 리셉션'에는 호주, 캐나다, 영국, EU 등 16개국 정부와 산·학·연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양자기술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했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양자기술은 미래 국가 경쟁력과 산업의 판도를 좌우할 핵심 기술"이라며 "기술패권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신뢰할 수 있는 국가들과 연구·인재·산업 생태계를 긴밀히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퀀텀코리아를 계기로 공동연구와 실증, 사업화, 표준화 협력을 구체화하고 국내 연구자와 기업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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