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무시못할 北 오물풍선… 항공기 133대 운항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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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로 항공기 133대가 운항에 차질을 빚어 승객 1만8233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12일 서울지방항공청에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1일부터 지난 7월 24일까지 인천공항·김포공항에서 오물풍선으로 인해 이런 피해가 발생했다.
박 의원은 "북한의 오물풍선으로 항공기 운항에 지장이 발생하고, 국민 불편으로 이어지고 있어 정부가 본질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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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이후 승객 1만8233명 피해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로 항공기 133대가 운항에 차질을 빚어 승객 1만8233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살포 범위가 넓어지면서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이 모두 피해를 입었고, 회항 건수도 15회 발생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12일 서울지방항공청에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1일부터 지난 7월 24일까지 인천공항·김포공항에서 오물풍선으로 인해 이런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6월 1~2일 사이 북한 오물풍선 살포로 항공기가 ‘이륙 대기’한 건수는 18대였다. ‘복행’(착륙 진입 중인 항공기가 착륙을 단념하고 다시 상승했다가 재차 착륙하는 조작) 8대, ‘회항’ 5대, ‘체공’(항공기가 착륙하지 못하고 상공에 머무는 것) 33대 등 피해도 나왔다. 이로 인해 피해를 입은 승객 수는 9289명에 달했다.
지난 6월 24일에는 항공기 이륙 대기 피해가 3대 발생해 총 646명의 승객이 불편을 겪었다. 6월 26일에도 이륙 대기 17대, 복행 2대, 체공 15대, 회항 10회가 발생해 4309명의 승객이 피해를 입었다.
지난 7월에는 김포공항까지 오물풍선으로 인한 피해가 확산했다. 지난 7월 24일 김포공항에서는 이륙 대기 7대, 복행 2대, 체공 13대 등 총 22대의 항공기 운항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를 입은 승객수는 3989명에 달한다.
국토교통부는 오물풍선으로 인해 공역이 혼잡할 경우 이륙시간을 조정해 운항 지연 등을 최소화하겠단 입장이다. 그러나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 의원은 “북한의 오물풍선으로 항공기 운항에 지장이 발생하고, 국민 불편으로 이어지고 있어 정부가 본질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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