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ING]2600 회복 시도 코스피, G2 경기지표에 주목

송화정 2024. 10. 13. 17:1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 2540~2670선

지난주 다시 2600선을 내준 코스피가 이번 주(10월14~18일)에는 2600선을 회복하고 상승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이번 주에는 G2(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주 코스피는 1.06%, 코스닥은 0.26% 각각 상승했다. 주 초 2600선을 회복했던 코스피는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 발표 등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다시 2600선 아래로 내려왔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8월5일 블랙먼데이 이후 코스피는 2500~2700선 박스권에 갇혀 있고 코스닥 역시 700~800선 내 답답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코스피는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부진과 반도체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우려, 코스닥은 세제 관련 불확실성 지속에 따른 거래대금 감소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당분간은 종목 중심의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신 연구원은 "지금처럼 시장 대형주가 쉬는 구간에는 개별 종목 플레이가 더욱 강해질 수 있다"면서 "지금은 지수보다 모멘텀이 좋은 종목 중심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도 "매크로(거시경제) 변수보다는 개별 산업·기업 단에서의 기회 요인에 주목할 시점"이라며 "미국발 인공지능(AI) 모멘텀, 중국 경기부양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2540~2670선으로 제시했다.

이번 주 시장은 G2 경제지표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는 G2 경기지표의 확인이 필요하다"면서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 후 11월 금리 동결 예상이 확대되는 등 경기 우려는 일단 진정됐다. 중국도 경기 부양을 위해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만큼 3분기 국내총생산(GDP)과 실물경제지표 발표는 내용보다는 기대감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 지표에 대한 관심이 클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가 대대적으로 경기부양에 나선 상황에서 시장에서는 경제지표를 통해 실물경제의 반등 여부를 확인하려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3일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4일 수출입, 18일 3분기 GDP·소매판매·광공업생산·주택가격 등 현재 중국 경기 상황을 점검할 수 있는 중국 실물 경제지표들이 대거 발표될 예정"이라며 "강력하고 연속적인 경기부양 패키지 공개에 정책 기대가 증폭됐지만 중국의 실물경기 반등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의구심이 남아있는 상황으로, 9월 말에 발표된 정책이 당장 지표에 반영되기는 어렵겠지만 연간 GDP 성장률 5%를 달성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 중국 정부 의지의 현실성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정부의 강력한 경기부양 의지의 현실성이 확인된다면 중국 경기 회복 기대는 물론 중국 증시의 프록시로 인식되는 한국 증시에도 수출·경기 회복 기대 및 글로벌 유동성 유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중국의 경기 및 유동성 여건이 동시에 완화되는 국면으로 코스피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수 있는 환경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 10일 기준 코스피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8.63배,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5배에 불과하다"면서 "G2 경제지표 확인 과정에서 단기 불확실성 유입 시 변동성을 활용한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며 실적 대비 낙폭과대 업종인 반도체, 자동차, 기계 등 업종과 성장주인 이차전지, 인터넷 업종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 주요 일정으로는 13일 중국 9월 CPI·생산자물가지수(PPI), 14일 중국 9월 수출입 동향 발표가 예정돼 있다. 17일에는 미국 9월 소매판매·산업생산 발표되며 18일에는 중국 3분기 GDP와 9월 산업생산·소매판매·고정자산투자 등이 발표된다.

미국도 3분기 실적시즌의 막이 오른 가운데 15일에는 유나이티드헬스그룹·존슨앤존스·뱅크오브아메리카(BoA)·골드만삭스·씨티그룹·리오틴토의 실적이 공개되며 16일에는 ASML·모건스탠리·램리서치, 17일에는 TSMC·넷플릭스, 18일 P&G·아메리칸익스프레스가 실적을 발표한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