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환 사생활 논란에…FT아일랜드 "당분간 2인 체제 활동"
밴드 FT아일랜드가 사생활 논란으로 구설에 오른 드러머 최민환을 제외한 채 당분간 2인 체제로 활동한다고 밝혔다.
최민환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29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FT아일랜드의 향후 활동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 결과 잠정적으로 2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FT아일랜드는 최민환을 뺀 보컬 이홍기, 베이스 이재진의 2인 체제로 활동한다. 다음 달 2일 일정부터는 최민환을 대체하는 세션 연주자가 공연에 참여한다.
FNC는 "이홍기·이재진은 열심히 준비한 만큼 차질 없이 공연을 펼칠 예정"이라며 "혼선을 겪으신 팬분들 그리고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최민환과 라붐 출신 율희는 2018년 득남하고 결혼식을 올렸으며 슬하에 쌍둥이 딸까지 세 자녀를 뒀다. 두 사람은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2'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은 결혼 6년 만인 지난해 12월 파경을 맞았고 자녀 양육권은 최민환이 가져갔다.
최민환은 이혼 후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세 아이를 혼자 돌보는 모습을 공개해왔다. 일부 네티즌들은 율희에게 '양육권을 포기한 엄마'라며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다.
이에 율희는 지난 22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 출연해 "어느 부모가 내 핏덩이들 안 보고 싶겠나. 힘들다는 말조차 대체할 수 없을 정도"라며 아이들의 경제적 여건을 지켜주고 싶어 양육권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이 방송이 나간 다음 날 연예기자 출신 이진호는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에서 '최민환과 율희 이혼 전말'이라는 영상을 올렸다. 이진호는 "두 사람의 이혼에는 크게 생활 패턴과 교육관 차이가 있었다"면서 "FT아일랜드 콘서트를 앞두고 율희가 4~5일간 가출해 최민환이 괴로워했고 부부 관계는 급속도로 악화했다"고 했다.
이진호는 또 코로나19로 인해 FT아일랜드가 공연 활동을 멈추며 가정 경제에 영향을 끼쳤다고 전했다. 율희는 2022년 12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 아이 셋 교육비로 월 800만원을 지출해 최민환과 갈등을 빚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자 율희는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민환이 결혼 생활 도중 유흥업소에 출입하고, 가족들 앞에서 자기 가슴에 돈을 꽂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하자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후 경찰은 최민환의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 의뢰를 접수하고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논란이 커지자 FNC는 최민환의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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