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 시 주의" 추워지자 쯔쯔가무시증 매개 털진드기 증가

조회 2152024. 10. 22.

질병청 "긴 옷 입고 진드기 물린 자국 발견 시 의료기관 방문"

추워지자 쯔쯔가무시증 매개 털진드기 증가…"야외활동 시 주의"[연합뉴스]

질병관리청은 올해 42주차(10월 11∼16일) 쯔쯔가무시증 주요 매개체인 털진드기 발생이 증가하기 시작했다며 야외 활동 시 털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22일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질병청에 따르면 쯔쯔가무시증을 옮기는 털진드기 지수는 올해 41주(10월 3∼10일) 0.17에서, 42주차 0.29로 높아졌다.

올해 42주차 털진드기 지수(0.29)는 작년 42주차(0.91)보다 낮지만, 앞선 3년(2020∼2022년) 42주차 평균(0.28)보다는 높다.

털진드기 증가는 최근의 기온과 관련이 있다.

털진드기는 기온이 18도 이하일 때 증가하기 시작해 10∼15도에서 왕성히 활동한다. 기온이 10도 아래로 떨어지면 다시 감소한다.

이에 따라 털진드기는 9월 말부터 10월 초(40∼42주)에 증가하기 시작하고, 환자는 10월 중순부터 11월 중순(43∼47주)까지 큰 폭으로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추워지자 쯔쯔가무시증 매개 털진드기 증가…"야외활동 시 주의"[연합뉴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을 보유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이다.

쯔쯔가무시증의 잠복기는 10일 이내이며, 진드기에게 물린 부위에 검은 딱지가 관찰된다. 발열과 오한, 근육통, 발진,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치명률은 0.1∼0.3%다.

국내 쯔쯔가무시균을 옮기는 털진드기는 활순털진드기, 대잎털진드기, 수염털진드기, 동양털진드기, 반도털진드기, 사륙털진드기, 조선방망이털진드기, 들꿩털진드기 등 총 8종으로 알려져 있다.

작년 감시 결과 남부와 서부, 북부 일부에서 활순털진드기가, 중부와 북동부 지역에서 대잎털진드기가 주로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추수기와 가을 단풍철에 털진드기와 접촉 확률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야외활동 시에는 털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 옷을 착용하는 등 예방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쯔쯔가무시증은 감염 초기에 항생제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므로, 야외활동 후 진드기에 물린 자국기 관찰되고 10일 이내에 발열·발진 등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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