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사람들 우려 샀는데…비트코인으로 연봉 받아 대박 친 사람
4년 만에 150만달러로…“내 결정에 만족”
과거 연봉을 비트코인으로 수령한 미국프로풋볼(NFL) 스타가 4년 만에 '대박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계에서 가상자산으로 급여를 수령하는 방식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졌다.

오델 베컴 주니어는 2021년 로스앤젤레스 램스와 1년 계약을 맺으며 최대 425만달러(약 58억원)의 연봉을 받기로 했다. 아울러 이 가운데 기본급 75만달러(약 10억원)는 비트코인으로 수령하기로 합의했다.
계약 당시 비트코인의 가격은 개당 약 6만4000달러 수준이었다. 가상자산 시장의 고점에 가까운 시기였다. 이 때문에 그의 선택은 당시 시장 전문가들로부터 "최악의 타이밍", "무모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곧이어 2022년 '암호화폐 겨울'이 닥치며 비트코인 가격은 2만달러 아래로 폭락, 우려가 현실이 되는 듯했다.
그러나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급등하며 상황은 반전됐다. 현재 비트코인은 개당 약 11만6000달러에서 11만9000달러 사이를 오가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에 베컴이 수령한 75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은 현재 약 147만달러(약 20억2000만원)에서 150만달러 가까이로 불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세금을 제하더라도 그가 실수령할 수 있는 금액은 110만달러를 넘는다. 현금으로 받을 때보다 최대 세 배 가까운 수익이다.
![오델 베컴 주니어 [이미지 출처=오델 베컴 주니어 인스타그램 캡처]](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7/akn/20250727113528449npuq.jpg)
베컴은 지난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비트코인 차트를 올리며 "오늘도 최고치를 경신했다. 내 결정에 만족한다"면서 "여러분도 비트코인으로 급여를 받으라"고 덧붙였다.
NFL 선수 중 비트코인으로 급여를 받은 경우가 베컴이 처음은 아니다. 2020년 캐롤라이나 팬서스의 러셀 오쿵도 연봉의 절반인 650만달러를 비트코인으로 받았다. 현재까지 매도하지 않았다면 그 가치는 2200만달러(약 303억원) 이상으로 불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사례들이 새로운 급여 모델에 대한 실험인 동시에, 고수익을 노린 리스크 전략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다만 시장 변동성이 큰 만큼 모든 사례가 베컴처럼 성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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