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재영동포, 한-영 든든한 가교 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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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20일(현지시간) 현지 동포들을 초청해 만찬 겸 간담회를 열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영국에 뿌리내리고 열심히 일해 온 동포들의 노력 덕분에 한영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수 있었다"면서 "4만명 규모로 서유럽에서 가장 크고 활발한 한인 사회를 형성한 재영 동포들이 앞으로도 각자의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하면서 한국과 영국을 잇는 든든한 가교가 되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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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긍지 갖도록 지원할 것”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20일(현지시간) 현지 동포들을 초청해 만찬 겸 간담회를 열었다. 외교 수립 140주년을 맞은 가운데 재영 동포들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양국의 발전에 대해 논의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21일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 내외가 영국에 거주하는 200여 명의 동포를 초청해 만찬 겸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올해는 한-영 외교관계 수립 140주년으로 영국은 6·25 한국전쟁 당시 두 번째로 많은 군대를 파병하고 한국의 경제성장에 산업·기술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등 뿌리 깊은 협력과 연대의 역사를 가진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영국은 자유·인권·법치의 가치 동반자이자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연결된 경제 공동체로 발전했다”면서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 간 안보 협력 체계를 새롭게 구축하고 한영 FTA 개선 협상을 개시해 공급망과 무역 협력 수준의 업그레이드를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협력을 AI, 원전, 바이오, 우주, 반도체, 청정에너지 분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영국에 뿌리내리고 열심히 일해 온 동포들의 노력 덕분에 한영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수 있었다”면서 “4만명 규모로 서유럽에서 가장 크고 활발한 한인 사회를 형성한 재영 동포들이 앞으로도 각자의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하면서 한국과 영국을 잇는 든든한 가교가 되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부 차원의 지원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출범한 재외동포청이 모국과 동포사회를 긴밀히 연결하면서 동포들을 지원하는 든든한 울타리가 될 것”이라며 “영국에서 성장하는 차세대 동포들이 대한민국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지켜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영 동포들은 윤 대통령의 방문을 적극 환영했다. 동포 대표로 환영사를 한 김종순 JS 홀딩스그룹(Holdings Group) 대표는 “찰스 3세 국왕 대관식 이후 영국을 방문한 첫 국빈이 윤 대통령이라는 사실이 한국의 국격과 국력을 나타내는 것”이라면서 “영국에 거주하는 동포들이 한영 간 우의와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는 데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재영 동포사회의 주요 활동 모습들이 공유됐다. 김승철 재영한인의사협회장은 △재영 동포사회 대상 의료 상담 및 진단 △한인 의대생 대상 멘토-멘티 프로그램 운영 △한인 고등학생 대상 의·치대 진학 세미나 개최 등 그간의 성과를 소개했다.
장승은 캐피털시티컬리지그룹 국제처장은 영국에서 한-영 학생 간 교류사업과 한식 홍보 활동실시 경험을 공유했다. 장 처장은 자신이 영국에 오기 전에 서울 영국문화원의 교육실장으로 근무할 당시 영국 문화의 인기가 부러웠는데 이제 한국 문화를 배우려는 영국 내 열풍이 불어서 반갑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국을 비롯한 유럽 전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차세대 성악가들도 참석해 공연도 펼쳐졌다. 재영 동포 테너 김정훈, 소프라노 이혜지 부부의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Think of Me’, ‘축배의 노래’ 공연으로 마무리됐다.
조진수·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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