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하 사겠다”더니… LH, 3년간 고작 47가구 매입

김진욱 2024. 10. 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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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 3년간 매입한 반지하 주택이 47가구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LH는 정부가 집중호우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내놓은 반지하 주택 매입 사업을 실제 집행하는 기관이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LH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 기관이 2022년부터 올해 8월까지 매입한 반지하 주택은 한 차례, 총 47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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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하 주택이 밀집해 있는 서울의 한 빌라촌.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연합뉴스

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 3년간 매입한 반지하 주택이 47가구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LH는 정부가 집중호우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내놓은 반지하 주택 매입 사업을 실제 집행하는 기관이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LH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 기관이 2022년부터 올해 8월까지 매입한 반지하 주택은 한 차례, 총 47가구다. 이나마도 최근에 이뤄진 것으로 지난 5월까지만 해도 실적이 전무했다. 반지하 주택 매입은 2022년 집중호우로 반지하 주택에서 침수 피해가 속출, 사망자가 발생하자 정부가 내놓은 대책 중 하나다.

반면 서울시의 반지하 주택 매입을 담당하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의 경우 올 상반기에만 638가구를 매입했다. 다만 SH의 경우에도 올 상반기 매입량이 연간 목표치(2351가구)의 30%에 불과한 상황이다.

한편 LH가 지난 1~8월 전세 임대주택으로 공급한 반지하는 274가구다. 전세 임대주택은 입주 대상자가 희망하는 집을 찾으면 LH가 집주인과 임대차 계약을 맺은 뒤 대상자에게 빌려주는 제도다.

LH는 2020년부터 기존에 매입했던 반지하 주택도 비워두고 있지만 전세 임대주택으로는 계속 공급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 4월까지는 집중호우 시 침수 피해를 막을 물막이판이 없는 반지하 주택도 계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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