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가 맞았다… 전기차 올인 전략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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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너도나도 전기차에 '올인'할 때 토요타는 유독 신중한 입장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다시 토요타식 멀티 파워트레인 전략을 따라가는 분위기다.
경쟁사들이 잇달아 전기차 확산 전략을 발표할 때 도요타 아키오 토요타그룹 회장은 "정답이 무엇인지 아직 분명하지 않기 때문에 한 가지 선택지(전기차)로 국한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었다.
GM과 포드 등 경쟁사들이 전기차 올인 전략을 버리고 택한 게 토요타의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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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업계 “소비자가 찾는 길로 간다”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너도나도 전기차에 ‘올인’할 때 토요타는 유독 신중한 입장이었다. ‘전기차 지각생’이란 꼬리표까지 달았었다. 하지만 지금은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다시 토요타식 멀티 파워트레인 전략을 따라가는 분위기다.
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포드는 최근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의 생산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유럽 각국 정부의 전기차 전환 정책과 전임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배출가스 감축 목표에 맞춰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던 차종이다. 포드가 향후 3년 간 사업계획에 반영키로 한 손실액은 195억 달러(약 28조1700억원)에 달한다. 포드는 “사람들의 기대가 아닌, 소비자가 실제 있는 곳으로 시장을 따라가겠다”고 밝혔다.
제너럴모터스(GM)도 전기차 투자를 축소하기로 했다. 메리 바라 GM 회장은 “규제 환경이 180도 뒤집혔다”며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GM은 이로 인한 재무적 손실 규모가 약 16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공장 인력과 생산 라인업을 재조정하고 있다. 일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는 생산을 중단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미국에서 10%를 넘겼던 전기차 점유율이 조만간 한 자릿수로 떨어질 거라고 전망했다. 시장조사업체 S&P글로벌모빌리티는 전기차 수요가 높아서 테슬라가 성공했다는 ‘오판’이 이런 상황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업체는 “테슬라의 성공은 전기차여서가 아니라 소프트웨어의 혁신이었기 때문”이었다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에서 토요타의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경쟁사들이 잇달아 전기차 확산 전략을 발표할 때 도요타 아키오 토요타그룹 회장은 “정답이 무엇인지 아직 분명하지 않기 때문에 한 가지 선택지(전기차)로 국한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었다. 불확실한 미래에 모든 걸 걸진 않겠다는 메시지다. 콘야마 마나부 한국토요타 사장도 “지금 당장 탄소중립에 공헌할 수 있는 차는 하이브리드차량”이라고 강조했다.
토요타가 꺼내든 카드는 ‘멀티 패스웨이’ 전략이다. 하이브리드차를 포함해 다양한 선택지를 소비자에게 제공한다는 게 핵심이다. 그 결과 토요타는 지난해 4~9월(일본 회계연도 상반기에 해당) 전 세계 판매량 526만7216대를 기록해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런 성과의 중심엔 하이브리드차가 자리한다.
GM과 포드 등 경쟁사들이 전기차 올인 전략을 버리고 택한 게 토요타의 전략이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재도입하고 하이브리드차 라인업 확대를 추진한다. 현대차도 하이브리드 모델을 늘린다.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하이브리드차 생산을 추진한다.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 모델을 18종으로 확대한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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