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이 사랑한 커피와 함께! ‘덕수궁 밤의 석조전’ 지금 떠나볼까

조회 882025. 4. 8.

덕수궁 한복판에 자리한 석조전은 낮에도 근대 서양식 건물의 독특한 매력을 뽐내지만, 어둠이 내려앉으면 궁중 문화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변신한다. 고종이 마시던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는 테라스 카페, 전문 해설사와 떠나는 야간 탐방, 그리고 뮤지컬 공연까지 더해져 마치 대한제국 시기로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낭만을 선사한다.

덕수궁
사진 = 한국관광공사

조선 말기부터 대한제국에 이르기까지 오랜 역사를 간직한 덕수궁은 서울 중구 세종대로 99에 위치해 도심 속 궁궐로 손꼽힌다. 주변은 고층 빌딩이 즐비하지만, 궁 안에 들어서면 옛 건축물과 아름다운 돌담길이 조화를 이루며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밤에 조명이 들어오면 그 모습이 한층 더 매력적으로 변해, 멀리 가지 않아도 역사와 낭만을 함께 만끽할 수 있는 명소가 된다.

석조전
사진 = 한국관광공사
사진 = 한국관광공사

덕수궁 내에서도 가장 이국적인 건물로 꼽히는 석조전은 궁궐 속 서양식 건축물이 주는 새로움이 특징이다. 현재는 대한제국역사관 전시가 상시 운영되고 있어, 해설사와 함께하는 야간 탐방으로 역사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다. 2층 테라스는 고종이 사랑했던 가배차(커피)와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특별 체험 공간으로 꾸며져, 클래식 연주와 함께 우아한 궁중 문화를 즐길 수 있다.

정동길
사진 = 한국관광공사
사진 = 한국관광공사

석조전을 둘러본 뒤에는 덕수궁 뒤편에 이어지는 정동길로 살짝 발길을 옮겨보자. 이곳은 서양식 교회와 근대 건물들이 늘어서 있어, 덕수궁과 함께 과거와 현재가 묘하게 어우러진 풍경을 만날 수 있는 도심 속 산책 코스다. 창문 너머 스며 나오는 불빛과 함께 걷다 보면, 여유로운 정취 속에서 근대 서울의 모습까지 상상하게 된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사진 = 한국관광공사

본 행사는 2025년 4월 8일부터 5월 25일까지 진행되며, 유료(1인 26,000원)로 운영된다.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할인도 마련되어 있어, 방문 전 해당 혜택을 확인하면 더욱 알뜰하게 즐길 수 있다. 1522-2295로 문의하면 안내와 예약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일상적인 도시 풍경 속에서 누리는 이 특별한 궁중 문화 체험은 놓치기 아까운 봄날의 선물이 될 것이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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