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천재' 오타니의 출전이 곧 역사..또 ML '최초' 기록 썼다

2022. 7. 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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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괴물'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경기 출전이 곧 역사로 이어지고 있다. 오타니가 또 한 번 메이저리그 최초 기록을 달성했다.

오타니는 7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맞대결에 선발 투수, 3번 타자로 출전했다.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는 7이닝 동안 투구수 100구, 2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8승(4패)째를 손에 넣었다.

1회 실점 과정이 이날 투구의 유일한 흠이었다. 오타니는 선두타자 존 베르티에게 유격수 땅볼 유도에 성공했으나, 루이스 렌기포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주자를 내보냈다. 이후 조이 웬들에게 2루타를 내준 후 1, 3루 위기에서 가렛 쿠퍼의 아웃카운트와 1점을 맞바꿨다.

이날 오타니는 1회 실점으로 연속 무실점 기록은 22이닝에서 제동이 걸렸다. 그러나 이후 이닝 실점 없는 탄탄한 피칭을 바탕으로 7이닝 소화, 28⅓이닝 연속 비자책 경기를 이어갔고, 팀의 4연패를 끊음과 동시에 개인 5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오타니는 타석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오타니는 1-1로 팽팽하게 맞선 5회 2사 만루 찬스에서 마이애미 선발 트레버 로저스의 97.3마일(약 156.5km)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역전 결승타를 때려냈다. 오타니는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팀과 자신의 승리를 이끌었다.

'MLB.com'에 따르면 이날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역사에 다시 한번 획을 그었다. 메이저리그가 타점을 공식 기록으로 인정한 1920년 이후 '최초'로 한 경기에서 투수로 10탈삼진, 타자로 2타점 1도루를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일본 야구 전문매체 '풀카운트'에 따르면 레이 몽고메리 에인절스 감독 대행의 대행(벤치 코치)은 "오타니가 기대 이상의 것을 지금까지 해왔고, 이번에 또 한 번 해줬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오타니에게 무슨 일이 있었기에 개인 5연승을 달릴 수 있었을까. '닛칸 스포츠'에 따르면 그는 "특별히 바뀐 것은 없다. 볼 배합의 차이인 것 같다. 타격에서 지난 경기에서 팀 승리에 도움을 주지 못했기 때문에 미안한 마음이었다. 투수로 나서는 경기에서 이겨서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시각으로 오타니는 전날(7월 5일)은 자신의 생일이었던 오타니는 하루가 지났지만, 자신의 생일을 자축하는 경기를 펼쳤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높진 않지만,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가짐.

오타니는 "선취점은 준 것은 좋지 않았지만, 삼자범퇴를 거듭하면 자연스럽게 좋은 흐름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먼 미래보다는 매 경기에 열심히 임하겠다"며 "매년 무사히 시즌을 건강하게 끝내는 것이 목표인데, 올해도 튼튼하게 시즌을 마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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