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명분 없이 건드리고 대가 치르는 중, "대한민국 팬들로부터 24시간 비난...리더 아니라고 했거든"

반진혁 기자 2025. 2. 1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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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캡틴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코리아

[STN뉴스] 반진혁 기자 = 손흥민을 향해 비판을 쏟아낸 토트넘 홋스퍼 출신 제이미 오하라가 고충을 털어놨다.

토트넘은 지난 17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의 승리는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이 견인했다. 전반 13분 손흥민의 왼발 크로스로 시작된 공격 전개 상황에서 페드로 포로가 크로스를 연결했다. 이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침착하게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매디슨은 경기 이후 특유의 다트 세리머니와 함께 조용히 하라는 의미의 쉿 제스처를 선보였다.

손흥민도 매디슨의 세리머니를 보고 활짝 웃기도 했다. 누군가를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매디슨의 세리머니 타깃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로이 킨이었다.

킨은 최근 "매디슨은 해결사가 아니다. 레스터 시티를 강등시켰고 토트넘에서도 같은 일을 겪을 것이다. 잉글랜드 대표팀도 포함되지 못하는 선수다"며 신랄하게 비판한 바 있다.

매디슨은 경기 후 "외부에서 많은 소음이 있었다. 사람들은 각자 의견이 있지만, 경기장에서 내 방식대로 답하고 싶었다. 오늘 나의 골을 몇몇 사람들이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외부의 소음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쉽지 않다. SNS를 통해 이야기가 계속 들린다. 하지만, 휘둘릴 필요는 없다. 경기장에서 올바르게 행동했다고 생각한다"며 맨유 레전드 킨의 의견에 응수하는 분위기를 풍겼다.

토트넘 홋스퍼의 제임스 매디슨이 17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경기에서 득점 후 손흥민과 함께 세리머니 중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과 관련한 발언도 있었다. 토트넘 출신 오하라가 꺼낸 것이다.

오하라는 "대한민국 팬들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다. 손흥민은 리더가 아니며 대체 선수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SNS를 통해 24시간 내내 비난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세계 최고 수준이었지만, 이제는 아니다. 속도를 잃었다. 아무것도 해내지 못한다. 때때로 나이가 들면 다른 곳을 찾아야 할 때가 있다. 더 이상 토트넘의 주장이 되어선 안 된다"며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오하라는 최근 "손흥민의 리더십 부족이 감독과 본인에게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더 이상 토트넘에 적합한 주장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손흥민은 환상적인 선수다. 토트넘에게 믿을 수 없는 순간을 많이 만들어 줬다. 하지만, 지금 같이 팀을 하나로 모아야 하는 시기에 나서면 안 된다. 주장은 이글 수 있어야 하지만, 그렇지 않다. 이제 다른 선수에게 넘길 타이밍이다"고 꼬집었다.

손흥민의 커리어가 황혼기로 접어들면서 퍼포먼스가 이전보다 약해졌다는 평가도 있다.

리버풀 출신 필 톰슨은 최근 방송 '노 트리피태피 풋볼 팟캐스트'를 통해 "토트넘 홋스퍼 선수들이 더 이상 감독의 말을 듣지 않는 걸까?"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건 손흥민이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에너지 넘쳤지만, 이번 시즌은 너무 부족하다. 더 이상 열정, 헌신, 능력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이번 시즌 토트넘이 추구했던 방향과 맞지 않을 수도 있다"고 어이없는 주장을 펼쳤다.

토트넘 홋스퍼 캡틴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지난 12일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의 매각을 놓고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처분을 결정한다면 가장 거대한 결정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 히샬리송, 티모 베르너 등의 주급은 8억에 달한다. 처분한다면 엄청난 돈을 아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토트넘은 이제 새로운 시대로 접어든다. 공격 개편을 위해 중대한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다. 손흥민도 예외는 아니다"고 언급했다.

'기브미스포츠'가 손흥민과 토트넘이 결별할 수도 있다는 분위기를 내뿜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기브미스포츠'는 지난 8일 토트넘의 이번 시즌을 돌아보면서 지켜야 할 선수와 그렇지 않은 경우 등을 분석했다.

토트넘 홋스퍼 캡틴 손흥민. 사진┃뉴시스/AP

먼저 아치 그레이, 파페 사르, 루카스 베리발, 마이키 무어, 윌슨 오도베르는 젊은 유망주라면서 "붙잡아두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제드 스펜스, 브레넌 존슨, 데얀 쿨루셉스키, 페드로 포로, 데스티니 오도지 등에 대해서는 "팀이 성공하려면 다양한 선수가 필요하다. 슈퍼스타도 좋지만, 일을 해낼 수 있는 롤 플레이어가 있어야 한다"며 계속 함께하는 좋은 선수로 정의했다.

토트넘 홋스퍼 캡틴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의 이름도 거론됐다. 히샬리송, 이브 비수마,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함께 "제안이 오면 경청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처분이 필요한 선수는 아니지만, 제안이 있다면 받아들여야 할 선수가 있다. 첫 번째는 손흥민이다. 수년간 토트넘의 아이콘이었고 의심의 여지 없이 역대 최고의 EPL 선수 중 한 명이다. 하지만, 둔화가 시작했고 퍼포먼스가 과거보다 눈에 띄게 떨어졌다. 상황이 더 나빠지기 전에 처분해 현금을 챙길 때가 됐을 지도 모른다"고 언급했다.

토트넘 홋스퍼 캡틴 손흥민. 사진┃뉴시스/AP

STN뉴스=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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