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노래자랑 없애달라"…홍준표 "사기진작책"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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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일 대구 엑스코에서 '2024 공무원 노래자랑 대회'가 열리는 가운데 이를 폐지해달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그러나 홍준표 대구시장은 "공무원 사기진작책"이라며 폐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5일 홍 시장이 개설한 온라인 정치 커뮤니티 '청년의 꿈'에는 "대구시 공무원 노래자랑 좀 아닌 것 같다. 이런 거 젊은 세대들이 정말 싫어한다. 폐지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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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젊은 세대만을 위한 세상 아냐"
오는 8일 대구 엑스코에서 '2024 공무원 노래자랑 대회'가 열리는 가운데 이를 폐지해달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그러나 홍준표 대구시장은 "공무원 사기진작책"이라며 폐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5일 홍 시장이 개설한 온라인 정치 커뮤니티 '청년의 꿈'에는 "대구시 공무원 노래자랑 좀 아닌 것 같다. 이런 거 젊은 세대들이 정말 싫어한다. 폐지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이에 홍 시장은 "젊은 세대만을 위한 세상은 아니다"며 "봄은 골프대회, 가을은 노래자랑대회를 여는 것은 공무원 사기진작책"이라고 답했다. 즉, 이 같은 행사가 공직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조치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에 반발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전국공무원노조 대구지역본부는 지난 4일 성명을 내고 "막대한 예산을 들여 동호회 행사로 대구시민 눈속임하는 대구시 공무원 노래자랑과 구군 공무원 동원을 단호히 반대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대구시 총무과는 각 구·군 직원복지팀에 50명 이상의 인원이 참석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대구시에서는 1990년대 이후 출생한 저연차 공무원들의 퇴직이 늘고 있다. 2022년에는 65명 중 17명이 퇴직했고, 지난해엔 89명 중 8명이 퇴직했다. 계속되는 공무원 이탈 현상에 홍 시장은 지난 1월 "조직 내부의 낡은 관행을 타파해 극세척도(克世拓道·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나감)의 자세로 한반도 3대 도시 위상을 되찾기 위한 담대한 도전에 한마음 한뜻으로 나아가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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