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영, 檢 ‘명품백 수수’ 불기소에 “尹 부부 봐주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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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영 목사가 3일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불기소 처분한 것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부부 봐주기 수사"라고 비판했다.
최 목사는 최근 불거진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최 목사와 함께한 백은종 서울의 소리 대표는 "명품 가방 의혹 고발인 신분으로서 검찰 처분에 대해 항고하겠다"며 "디올백은 서울의 소리 공금으로 준 것이다. 디올백 반환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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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영 목사가 3일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불기소 처분한 것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부부 봐주기 수사”라고 비판했다.
최 목사는 이날 오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조사를 받기 위해 수원지검 여주지청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에 “정권의 부정부패마저 눈감고 외면하는 잘못된 결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 마음을 보듬어주거나 어루만져 주고자 하는 검찰의 마음은 보이지 않았고 잘못된 법리적 해석을 적용해 국민의 분노를 유발했다”며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의 기소 권고에 따라 서울중앙지검이 조금이나마 올바른 결정을 내릴 줄 알았는데 역시나 대통령 부부의 편을 들어줬다”고 말했다.
최 목사는 최근 불거진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를 유세차에서 몇 분 연설한 것을 가지고 엮였는데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김 여사 선거 개입 사건은 왜 수사를 안 하는지 묻고 싶다”며 “또 윤 대통령이 지난 총선 때 27차례나 민생토론회를 열어 관권 선거를 했다는 고발사건도 공수처에서 검찰, 경찰로 내려보내며 수사를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도 김 여사도 불기소 처분을 받았지만 저는 지금도 계속해 검찰과 경찰을 불려다니며 탄압을 받고 있다”면서 “이것을 국민이 납득할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최 목사와 함께한 백은종 서울의 소리 대표는 “명품 가방 의혹 고발인 신분으로서 검찰 처분에 대해 항고하겠다”며 “디올백은 서울의 소리 공금으로 준 것이다. 디올백 반환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전날 김 여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넨 최 목사도 같은 처분을 받았다.
앞서 수심위는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김 여사에 대한 불기소, 최 목사에 대해 기소 권고 의견을 의결한 바 있다.
이날 최 목사는 미국 국적자 신분인데도 올해 4·10 총선을 앞두고 여주·양평 지역구에 출마한 최재관 전 지역위원장을 위해 유세 차량에 올라 6분여간 지지 발언을 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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