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尹 겨냥 "상남자 비뚤어진 사랑에 이 나라 법치 무너져"

정혜정 2024. 10. 19. 11:3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오후 강원 강릉시 포남동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축사를 위해 연단에 오르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모·방조 혐의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린 것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상남자의 비뚤어진 사랑 때문에 이 나라의 법치가 무너졌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살아있는 권력을 비호하느라 검찰이 디올백도, 주가조작도 무혐의 처분한 것은 법치를 망친 것"이라며 "'자기 여자를 지키려는 상남자'의 비뚤어진 사랑 때문에 이 나라의 법치가 무너진 것"이라고 적었다.

유 전 의원은 이와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거론하며 날을 세웠다. 그는 "검찰이 김 여사 주가조작 의혹을 불기소 처분한 데 대해 이 대표가 '대한민국 법치의 사망 선고일'이라고 했다"며 "말은 맞는 말이나 이 대표가 법치를 운운할 자격이나 되나"라고 했다.

그는 "온갖 불법 혐의로 재판받고 있는 이 대표는 민주당을 동원해서 검사들을 탄핵하고 판사들을 협박했다"며 "민생은 팽개치고 방탄 국회를 만들고 체포동의안 부결해달라고 단식하고 반대자는 공천 학살로 숙청한 범죄 피의자 입에서 '법치 사망' 얘기가 나오니 기가 막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법치를 그렇게 소중히 생각한다면 사법부 협박을 중단하고 유죄 판결이 나오면 군말 없이 승복하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전날에는 검찰의 김 여사 무혐의 결정에 대해 "검찰! 이게 옳은 거니? 국민이 납득하겠나. 뒷감당이 될 지"라는 짧은 글을 올리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