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촛불로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 지켜내자"
임석규 2024. 10. 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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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을 맞은 동두천 소요산은 이제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합니다.
그럼에도 우리 동두천, 아니 한국 현대사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옛 성병관리소를 지키기 위해 모이신 모든 분에게 감사합니다.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 철거 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아래 대책위)는 7일 오후 6시 30분부터 동두천 소요산 소형 주차장에 있는 옛 성병관리소 앞에서 '철거 저지를 위한 촛불문화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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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단체들, 8일 철거 집행 앞두고 철거 저지 위한 촛불문화제
8일 철거 집행이 예고된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 앞으로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여 어둠을 밝히는 촛불을 들었다.
[임석규 기자]
▲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 철거 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7일 오후 동두천 소요산 소형 주차장에 있는 옛 성병관리소 앞에서 오는 8일 예정된 동두천시의 철거 집행에 맞서 ‘철거 저지를 위한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
ⓒ 임석규 |
10월을 맞은 동두천 소요산은 이제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합니다. 그럼에도 우리 동두천, 아니 한국 현대사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옛 성병관리소를 지키기 위해 모이신 모든 분에게 감사합니다. 오늘 우리가 든 이 촛불은 시의 역사 지우기에 맞설 것을 다짐하는 약속입니다.
8일 철거 집행이 예고된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 앞으로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여 어둠을 밝히는 촛불을 들었다.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 철거 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아래 대책위)는 7일 오후 6시 30분부터 동두천 소요산 소형 주차장에 있는 옛 성병관리소 앞에서 '철거 저지를 위한 촛불문화제'를 했다.
촛불문화제에 모인 20여 명의 지역 시민사회단체 관계자와 시민들은 각자 발언과 노래로써 한국 현대사의 아픈 과거 중 하나인 주한미군 기지촌 성매매 여성 피해자들에게 자행된 국가폭력 역사를 지우려는 동두천시를 규탄했다.
▲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지역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및 시민들은 동두천시의 옛 성병관리소 철거 시도를 '한국 근현대사 역사 지우기'로 규정하며, 여성 인권과 역사 현장 보존을 위해 철거 저지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
ⓒ 임석규 |
참석자들은 "기지촌 성매매 여성 피해자들의 아픔이 서린 공간을 관광 사업의 확장을 위해 철거하는 것은 여성들을 강제수용하고 잘못된 약물 투여를 강행해 생명에 위협을 가한 과거 군사정부의 국가폭력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역사왜곡"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안산에서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강제노역과 폭행 등으로 폭력을 가한 선감학원에 대해 경기도가 국가폭력의 책임을 지고 희생자 추모·피해자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를 리모델링해 여성 인권을 다루는 역사·문화 공간으로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옛 성병관리소의 철거를 반대하는 참석자들은 각자 준비해 온 발언과 노래로 촛불문화제 첫 회를 장식했다. |
ⓒ 임석규 |
동두천시 인근 지역에서 온 참석자들도 "코앞으로 다가온 철거 집행에 맞서 촛불을 든 동두천 시민들의 용기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 싶었다"면서 "동두천시뿐만 아니라 경기도, 더 나아가 대한민국이 역사의 흔적을 지우려는 이 만행을 알 수 있도록 함께 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두천시의 철거 집행은 8일 오전 중에 진행될 예정이며, 대책위는 시와 용역업체를 막기 위해 천막농성장을 중심으로 옛 성병관리소로 통하는 길목을 봉쇄하는데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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