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군인 500명 격퇴 우크라 드론 조종사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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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최정예 드론 조종사가 29세라는 젊은 나이로 사망했다.
다만 우크라이나군은 해당 조종사의 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뉴 보이스 오브 우크라이나'는 우크라이나군 소속 드론 조종사 빅토르 스텔마흐(29)가 지난 18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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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최정예 드론 조종사가 29세라는 젊은 나이로 사망했다. 다만 우크라이나군은 해당 조종사의 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뉴 보이스 오브 우크라이나'는 우크라이나군 소속 드론 조종사 빅토르 스텔마흐(29)가 지난 18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스텔마흐는 전장에서 드론을 조종해 러시아군 500명 이상을 제압한 최정예 조종사다.
우크라이나군 제68특전여단은 성명을 내고 "스텔마흐는 전쟁 발발 직후부터 조국 수호에 나섰다"며 "보병으로 시작했지만, 드론 조종사로 성장,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부대 창설과 부대원 훈련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경의를 표했다. 다만 여단은 안보상의 이유로 스텔마흐의 구체적인 사망 경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스텔마흐의 콜사인은 '사바'였다. 그의 전우들은 그를 '진정한 전장의 영웅'으로 추모하기도 했다. 68여단 타격 항공기 중대장인 안드레이 오니스트라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그는 최고의 조종사"였다며 "전쟁에 대한 갈증을 지닌 용감한 애국자였다. 모두가 사바처럼 싸웠다면 우리는 이미 승리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와 비교해 열세인 원거리 화력을 보충하기 위해 드론을 적극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주력 드론은 대개 카메라가 달린 소형 FPV(일인칭 시점) 드론이며, 이런 드론에 작은 폭탄을 달아 적의 머리 위에서 투하하거나 자폭하는 방식으로 응전 중이다.
드론 조종사는 직접 소총을 들고 싸우는 보병과 달리 먼 거리에서 드론을 조종하며 임무를 수행한다. 하지만 드론 조종사가 전장에서 안전한 건 절대 아니다. 대부분의 FPV 드론은 최대 비행 거리가 제한된 탓에, 조종사도 위치 노출의 위험을 각오하고 적진 근처로 접근해야 하기 때문이다.
스텔마흐의 활약상은 우크라이나 대중들에게도 잘 알려졌다. 지난해 9월 우크라이나군의 방어 작전을 담은 영상에 그의 모습이 등장한 바 있다.
한편, 스텔마흐가 소속됐던 제68특전여단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창설된 특수부대다. 퇴역 군인, 전쟁에 유용한 전문 지식을 갖춘 민간인으로 구성됐으며, 주로 숲이나 늪지대에서의 작전에 특화됐다고 한다. 러시아에 점령된 우크라이나 마을 탈환 등 여러 혁혁한 전과를 올린 부대이기도 하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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