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FC, 지자체 '애물단지'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화성시민신문 윤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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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FC 2024년 K3리그 ⓒ화성FC |
| ⓒ 화성시민신문 |
2024년 11월 발행한 한국체육정책학회지 '지자체 소유 프로축구 시립도립 구단의 경쟁력 강화 방안'논문에 따르면 시도립 구단은 재정적 마케팅, 지배구조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
정윤덕 국민대 교양대 교수는 우선 지자체가 직접 운영하다 보니 구단 운영에 필요한 지원금이 줄어들 수 있다고 봤다. 또 세수 확보, 고금리, 고환율 경제난이 심해지면 안정적 운영이 어려워진다. 특히 성남 FC 사태에서 기업 인·허가 대가로 축구단에 후원금을 내도록했다는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시도립 구단에 대한 광고시장도 움츠러들었다고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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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년 11월 27일 화성시 동탄출장소 시장집무실에서 정명근 화성시장과 차두리 감독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차두리 감독은 화성FC를 이끌어갈 수장이 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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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구조는 지자체장의 권한이 핵심적이며 예산의 대부분을 지자체에서 출연하기 때문에 지자체장의 영향력이 크다. 지자체장이 바뀌거나 구단이 성적 부진, 재정적자, 부정부패 등이 발생하게 되면 지자체장이 나서서 구단의 존폐를 언급한다.
'시민구단 활성화를 위한 지방자치단체장의 역할에 대한 연구' 논문(2024년 12월 발행된 한국공공관리학보 제38권)은 지자체 구단의 폐해가 사례로 나와있다.
2022년 홍준표 대구시장은 단체장 당선과 함께 대구 FC의 매각을 거론했다. 과도한 시민 세금이 투입되어 지자체가 운영하기 부적절하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신상진 성남시장 역시 당선과 함께 시민구단 성남FC의 매각을 추진했다.
지자체장이 선거 공신들에게 시민구단 단장이나 대표 자리를 나눠주는 경우도 많다. 축구와는 관계가 없는 정치인이나 관료가 구단의 단장이나 사장 자리에 앉게 되기도 한다. 심지어 감독도 지자체장의 입맛에 맞는 사람이 되거나, 사무국 직원이 낙하산 인사로 채용되거나, 인사가 교체되는 현상도 반복적이다.
2014년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유나이티드 FC 사장으로 인천시 공무원을 파견하거나, 2018년에는 수원시 군공항이전추진단장이 수원 FC 단장으로 취임하기도 했다. 2013년 대구 FC는 구단 사무국장에 대구시 퇴직 공무원을 앉히기도 했다.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
2023년 창단된 천안시티FC는 기존 천안시청 축구팀을 프로 축구 K2리그로 전환해 만든 구단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시민구단 운영에 대해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란 기본 원칙을 명확히 밝혔다. 2024년 단장 공모과정에서도 전혀 관여하지 않아 타 프로구단 단장 경험이 있는 전문가를 영입했다.
천안시민프로축구단 사례를 중심으로 논문을 쓴 박민영 단국대 공공정책학과 박사는 "지자체가 운영하는 프로구단 경우 지자체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왜 보다 어떻게 운영하는 것이 관건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매년 70억에서 80억 이상이 넘는 시의 예산이 투입되기에 전문성과 투명성 확보를 어떻게 담보할 것인가, 운영에 있어서 시민구단이 자립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을 고민할 것, 낙하산 인사나 채용 비리 등의 문제점에 대해 투명하게 운영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윤덕 국민대 교양학부 교수는 지자체 소유 프로 축구 구단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 ▲시도립 구단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수의 후원기업을 유치해 재정을 안정화하고 이들의 홍보 효과 극대화 ▲K리그 중계권료 향상하고 구단에 배분할 것, ▲선수 이적료, FIFA 연대기여금 수입 확대 ▲홈 경기장 직접 운영을 통한 광고, 임대 수익 극대화 ▲입장권 상품 판매 이익 확대 ▲시민의 자발적 후원단체 활성화 등이 필요하다고 봤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화성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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