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조규성, 유로파리그서 45분 소화... 컨디션 회복 청신호

곽성호 2025. 10. 24.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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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L] 조규성·황인범 유로파리그 3라운드서 선발 출격

[곽성호 기자]

부상에서 점차 벗어나 실전 감각을 올리고 있는 황인범과 조규성이다.

24일 새벽(한국시간) 시간대에 유럽 전역에서는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이 열렸다. 36개 팀이 일괄적으로 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우리 축구 대표팀 선수들도 소속팀에서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나왔다.

최전방 붙박이로 거듭난 오현규(헹크)는 베티스전서 골대를 맞히며 0-0 무승부를 기록, 아쉬움을 삼켰고, 주전 풀백 설영우(즈베즈다)는 풀타임으로 경기장을 누볐으나 팀의 2-0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처럼 승리하지 못한 태극전사들이 있는 가운데 부상 회복 후 유로파리그 경기에 나와 팀에 승리를 보탠 이들도 있다. 황인범과 조규성이다.

'철저한 관리' 황인범

가장 먼저 황인범은 판페르시 감독의 철저한 관리 아래 부상에서 벗어나 다시 실전 감각을 회복하고 있다. 페예노르트는 24일 오전 4시(한국시간) 네덜란드 페예노르트 스타디움서 열린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서 파나티나이코스에 3-1 완승을 챙겼다. 앞선 1·2차전서 브라가·아스톤 빌라에 2연패를 허용했던 이들은 첫 승리를 챙기면서 한숨을 돌렸다.

황인범은 파나티나이코스전서 오랜만에 선발 출격을 명받았다. 이번 시즌 초반 주전으로 나서며 굳건한 입지를 자랑했지만, 2라운드 엑셀시오르와의 맞대결에서 부상을 호소했다. 전반전 소화 후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후반을 소화하지 못했고, 결국 전력에서 이탈했다. 또 9월 A매치 일전에서도 제외됐고, 10월 A매치 일정이 다되어서야 경기장을 밟을 수 있었다.

아직 완전치 않은 컨디션 탓에 빌라(45분)-위트레흐트(20분)와의 복귀전서도 많은 경기 시간을 소화하지 않았고, 이번 10월 A매치서도 브라질(45분)-파라과이(66분)전도 동일했다. A매치 종료 후 지난 19일 헤라클라스와의 리그 9라운드서는 벤치에 머무르며 컨디션을 조절했고, 이번 파나티나이코스전서도 단 45분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짧은 시간이었으나 클래스는 살아있었다. 3선과 2선을 부지런히 오가면서 팀의 허리 역할을 담당하는 임무를 확실하게 수행했고, 특유의 전진 패스 능력도 살아있었다. 전반 40분에는 빠른 원터치 패스로 공격 기회를 제공했고, 파나티나이코스의 패스를 차단하는 모습이었다.

45분 동안 경기장을 누비며 수비적 행동 6회, 롱패스 성공률 100%, 태클 2회, 볼 회복 5회, 가로채기 3회, 볼 경합 성공 4회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전반만 소화' 조규성, 날카로운 움직임 돋보여

황인범에 이어 조규성도 부상에서 점차 벗어나 본인의 능력치를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 미트윌란은 2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세르비아에 자리한 TSC 아레나서 열린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서 마카비 텔아비브(이스라엘)에 3-0 완승을 챙겼다. 이로써 미트윌란은 개막 후 3연승을 질주, 승점 9점으로 조 1위에 자리하게 됐다.

조규성은 2경기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었다. 지난해 여름 프리시즌 기간을 이용해 수술을 감행했으나 심각한 합병증이 찾아왔다. 무릎에 물이 차오르는 증상과 함께 몸무게는 12kg 빠지는 치명적인 상황에 놓였고, 그렇게 1시즌 간 조규성은 재활을 통해 재기를 노려야만 했다. 그렇게 길고 길었던 악몽 터널에서 빠져나온 이후 곧바로 클래스를 입증했다. 지난 8월, 바알레 BK를 상대로 448일 만에 복귀전을 치렀고 실케보르-노르셸란을 상대로 교체 출전하며 퍼포먼스를 점검했다.

이후 올보르-비보르-라네르스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컨디션을 올렸지만, 아직 풀타임을 소화하기에는 무리인 상황. 그렇기에 계속해서 짧은 시간 동안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경기장을 누볐고, 이번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4-3-3의 중앙 스트라이커로 출격한 조규성은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동료들에 기회를 제공하는 임무를 확실하게 수행했다.

중앙에만 국한되지 않고, 측면까지 빠져나오며 수비를 당기는 역할을 해냈으며 또 순간적으로 페널티 박스 안까지 침투해 공중전에도 가담하는 모습이었다. 조규성은 전반 4분 좌측 하프 스페이스 지역서 왼발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지만, 동료 3명이 이를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또 전반 27분에도 압박에 가담해 상대 볼 탈취에 성공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비록 득점까지 연결 짓는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으나 조규성은 45분 동안 패스 성공률 71%, 수비적 행동 1회, 크로스 성공률 100%, 공중볼 경합 성공률 100%를 기록,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한편, 조규성과 미트윌란서 같이 활약하고 있는 이한범은 후반 40분 교체로 들어가 팀의 3-0 승리의 방점을 찍는 역할을 훌륭하게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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