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뷰] '홈 2연패' 변성환 감독 "알면서 당하는 게 축구, 그래서 열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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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환 감독이 같은 패턴으로 인한 패배에 대한 분함을 숨기지 않았다.
변 감독은 "상대팀이 우리에게 들어오는 패턴이 똑같다. 다이렉트 축구다. 알면서 당하는 게 축구고, 그래서 열받는다. 알면서 왜 당하냐고 물어볼 수도 있다. 내 축구 버리기 싫고, 그러기 싫다. 하나 실점해도 2골 넣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런 축구를 하면서 승격하고 승리를 잡아내는 게 맞다. 그래서 오늘 상당히 열이 받았다. 상대는 계속 다이렉트만 했는데 우리가 당한 게 열받고, 내 책임이다. 오늘 실점은 우리 실수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그건 선수 한 명의 문제라기보다는 여러 선수가 함께 리커버리하는 게 좋은 팀이다. 상대가 때리고 들어오면 우리는 우리 스타일대로 하겠다. 바꿀 마음이 없다"며 계속해서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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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용인] 김희준 기자= 변성환 감독이 같은 패턴으로 인한 패배에 대한 분함을 숨기지 않았다.
2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4 32라운드를 치른 수원삼성이 부산아이파크에 0-1로 패했다. 수원은 리그 4위 부산(승점 46)과 5위 부천FC1995(승점 45)에 추월당하며 6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수원은 평소와 같이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부산을 위협했다. 기본적으로 주도권을 잡고 상대를 밀어붙이며 최대한 많은 공격 기회를 잡으려 노력했다. 슈팅이 중거리 위주였다는 걸 제외하면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부산은 깔끔한 역습과 수원 실수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전반 20분 김희승이 빠르게 전방으로 보낸 공이 애매한 위치에 떨어져 조윤성이 미처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이상준의 슈팅은 박지민이 각도를 잘 좁혀 막아냈다. 그러나 바로 옆에는 이준호가 있었고, 이준호는 침착하게 박지민을 제친 뒤 골문 비어있는 곳으로 공을 밀어넣었다.
변 감독은 주도권을 잡았음에도 패배한 데 분함을 감추지 않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연승을 달리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홈에서 연속으로 패하게 돼 개인적으로 화도 나고 많이 아쉽다"며 "시즌이 막바지가 되다 보니 선수들이 부담감을 갖는 게 사실이다. 개인 면담도 진행하면서 나도 많이 느끼고 있다. 선수들을 최대한 편하게 해주려 하고 외부 반응에는 예민하지 말고 우리 할 것에 집중하자고 지속적으로 동기부여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계속되는 선제실점에 대해서는 오히려 공격적인 축구로 실마리를 찾겠다고 밝혔다. 변 감독은 "선제실점이 우리 팀을 가장 힘들게 하는 부분이다. 훈련을 통해서나 더 공격적인 축구를 해서 실점 이후에 2골을 넣는 게 맞지 않을까 싶다"라며 "매번 고민이다. 흐름이 나쁘지 않은데 발목이 잡힌다. 스스로 많이 부족한가 생각하게 된다. 코칭스태프와 상의 후에 선수들과 어떻게 지속적으로 좋은 분위기를 오래 끌고 갈지 고민하는데 쉽지 않다. 초보 감독이라 그런가보다. 이렇게 경기를 지면 '멘붕(멘탈 붕괴)'에 빠진다. 허탈하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하다. 나도 힘내고, 선수들도 힘내서 남은 경기 하겠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다이렉트 역습을 통한 실점으로 패배하는 데에는 상당히 분개했다. 변 감독은 "상대팀이 우리에게 들어오는 패턴이 똑같다. 다이렉트 축구다. 알면서 당하는 게 축구고, 그래서 열받는다. 알면서 왜 당하냐고 물어볼 수도 있다. 내 축구 버리기 싫고, 그러기 싫다. 하나 실점해도 2골 넣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런 축구를 하면서 승격하고 승리를 잡아내는 게 맞다. 그래서 오늘 상당히 열이 받았다. 상대는 계속 다이렉트만 했는데 우리가 당한 게 열받고, 내 책임이다. 오늘 실점은 우리 실수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그건 선수 한 명의 문제라기보다는 여러 선수가 함께 리커버리하는 게 좋은 팀이다. 상대가 때리고 들어오면 우리는 우리 스타일대로 하겠다. 바꿀 마음이 없다"며 계속해서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다음 경기 로테이션에 대해서는 "지금 바로 피드백을 드릴 수 있는 부분은 아닌 것 같다. 남은 이틀 동안 우리 경기를 분석하고 상대를 분석해서 변화를 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주중 3경기여서 변화를 안 줄 수 없는 상황이다. 가장 아쉬웠던 건 체력적으로 힘들어보이는 부분이었다. 직접 벤치에서 느껴서 뒤에서 준비시킨 선수들이 에너지레벨을 높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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