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복지 내세운 충남 이병도 "퍼주기? 이젠 무상의료도 필요"

윤근혁 2026. 5. 18. 11:08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충남 민주진보 교육감 추진위 선정 후보..."배움도, 교실도, 미래도, 이병도"

[윤근혁, 유성호 기자]

 이병도 충남교육감 후보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오마이TV> ‘이병한의 상황실’에 출연해 “교육은 아이들의 희망의 사다리가 되어야 한다”라며 “충남의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든든한 희망의 사다리를 만드는 교육감이 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 유성호
충남 민주진보 교육감 추진위에서 선정한 이병도 후보(62)가 학생 무상급식, 무상교복에 이어 무상의료를 내세웠다. 학생 치과 치료 등 제한적 의료비 지원 공약이 아닌, 이처럼 전면적 무상의료 공약을 밝힌 것은 교육감 후보 가운데 거의 처음이다.

"1년에 10만 원 도서비 제공, 지혜 선물하기 위한 것"

이병도 후보는 지난 14일 오후 오마이TV '이병한의 상황실'에 출연해 "학생 무상의료가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라면서 "지자체와 함께 학생 무상의료, 우리가 시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후보의 설명이다.

"지금도 이제 특이 질환이라고 할 수 있는 아나필락시스나, 1형 당뇨라든가 척추측만증이라든가, 아토피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교육청과 지자체의 지원이 들어갑니다. 그런데 부모님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많은 치료비가 들어가요. 예를 들어서 1형 당뇨 같은 경우도 1년에 아이들의 치료비가 한 700만 원대 정도인데 우리 교육청에서 대략 한 200에서 300만원 정도만 지원해요. 이제 좀 더 지원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 후보는 "우리 충남의 학생들 모두에게 1년에 10만 원 정도의 도서바우처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이게 단순히 10만 원의 책을 주겠다는 게 아니라 아이들에게 지혜를 선물하는 것이라고 본다. 문해력을 향상시키는 이다. 지역 서점을 살리는 길이기도 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런 공약에 대해 일부 언론에서는 '퍼주기'라고 비판한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어떻게 생각할까?

이 후보는 "무상급식이 시작될 때도 똑같은 '퍼주기'란 얘기가 있었지만, 지금은 일반화돼 있다"라면서 "우리가 교육 경영을 합리화할 필요도 있다. 학생이 줄어들기 때문에 지금의 지방 교육재정교부금 정도가 유지된다면 아이들 1인당 교육비는 조금 더 투자할 수 있는 여유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이병도 후보는 공주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는데, 연구 분야가 바로 교육 재정이었다. 주제는 '충청남도 15개 지자체의 교육 경비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더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였다. 이 후보는 "교육 재정에 관한 부분은 제가 다른 어떤 분들보다 자신 있다"라고 말했다.

"교원 정치 기본권은 교권 확립 지름길"
 이병도 충남교육감 후보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오마이TV> ‘이병한의 상황실’에 출연해 “교육은 아이들의 희망의 사다리가 되어야 한다”라며 “충남의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든든한 희망의 사다리를 만드는 교육감이 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 유성호
이날 이병도 후보는 '교원의 정치기본권 보장'에 대해 "정치적인 기본권은 교권을 확립하는 지름길"이라면서 다음처럼 강조했다.

"교권은 교육과정의 내용을 구성하고 평가권을 갖는 게 핵심이거든요. 이것을 잘하려면 교육적인 철학이나 소신이 담겨 있어야 하고 당연히 정치적인 것하고도 연관될 필요가 있습니다."

이병도 후보는 교육감 선거제도 개선책에 대해서도 독특한 방안을 내놨다. 그는 "지금 학생들이 18세부터 투표권을 가지고 있는데, 15세 정도 학생들에게도 투표권을 줘야 한다"라면서 "학부모님들도 본인이 신청해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정도의 권한을 주는 투표제도로 바꾸는 것은 어떨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지금처럼 전체 성인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투표가 아니라, 교육 당사자에게만 투표권을 주자는 제안인 셈이다.

이렇게 생각한 이유에 대해 이 후보는 "어르신들을 뵈러 가면 이분들이 '왜 우리에게 투표하라고 하느냐'라고 반문한다"라면서 "이분들은 '나는 손주까지 학교 다 다녔어. 관심 없어'라고 말한다"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요즘 자신의 이름 끝 글자인 '도'를 내세우며 이름을 알리고 있다. "너도나도 이병도", "천안도 아산도 서천도 청양도 이병도", "배움도 교실도 미래도 이병도"와 같은 식으로 말이다. 충남교육청 교육국장, 천안교육장을 역임한 이 후보는 28년 동안 중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평교사 출신이다. 2011년부터 2012년까지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남지부장을 맡기도 했다.

인쇄공 출신 후보 이병도 "충남 학생들이 단단한 희망의 사다리 타도록 할 것"

▲ 이병도 충남교육감 후보 “혐오 막으려면 토론교육·민주시민교육 강화해야”ⓒ 유성호

이병도 후보가 이렇게까지 하며 교육감이 되고 싶은 까닭은 무엇일까? 그는 다음처럼 힘주어 말했다.

"저는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서 인쇄공부터 시작해서 대학교에 진학할 기회를 얻어서 지금의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아직도 교육은 아이들에게 '희망의 사다리여야 된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충남에 있는 학생들이 단단하고 든든한 희망의 사다리를 타고 자기들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만들어주는 그런 교육감이 되고 싶습니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