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시대를 풍미한 배우 박신양.
그의 이름 세 글자만으로도 수많은 명장면들이 떠오르죠.
하지만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한 박신양은 한 마디로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지금은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별로 없다”
그는 왜 이런 선택을 하게 된 걸까요?

박신양은 최근 10년간 배우가 아닌 화가로 살아왔습니다.
러시아 유학 시절 친구였던 ‘키릴’과의 깊은 인연이 그 계기가 되었죠.
처음에는 친구를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그림이 점점 '그리움의 본질'에 대한 철학적 질문으로 이어졌다고 합니다.
그는 그림을 그리다 보니, 자신의 내면을 표현하는 방식이 꼭 연기일 필요는 없다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해요.

물론 연기에 대한 문을 완전히 닫은 건 아닙니다.
박신양은 팬들의 기대에 대해 이렇게 말했어요.
“좋은 작품의 기회가 만들어지면 적극적으로 검토를 하겠다”

또한 자신의 전시회를 찾는 감독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언젠가는 미술을 소재로 한 영화나 드라마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뜻도 전했습니다.
그는 단순히 멋진 배우나 유명인이 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자신답게, 사람답게 살아가고 싶다고 말합니다.
“멋있기 위해서가 아니고, 사람다워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 말 한마디에 박신양이라는 사람의 진심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 같아요.


“애기야 가자”로 대표되는 드라마 ‘파리의 연인’, 케이퍼 무비의 전설 ‘범죄의 재구성’, 그리고 수많은 명작들 속 박신양의 모습은 아직도 선명합니다.
그가 당분간 연기를 하지 않는다고 해도, 우리가 기억하는 박신양은 여전히 최고의 배우입니다.
그의 붓끝에서, 또 다른 감동이 시작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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