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돌림하고 액체 뿌리고…경찰학교서도 벌어진 '학폭', 가해 교육생 4명 퇴교

박찬제 2023. 3. 16. 18: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앙경찰학교가 동급생을 집단으로 괴롭힌 교육생 4명에 대해 퇴교 처분을 내렸다.

16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중앙경찰학교는 이날 교육운영위원회를 열어 '동료 간 의무 위반행위'를 한 교육생 4명을 교칙에 따라 학교장 직권으로 퇴교 조치하기로 의결했다.

학교는 지난 5일 글쓴이가 실제 중앙경찰학교에서 교육받는 교육생임을 확인했고, 그를 가해자로 지목된 교육생과 분리 조치한 다음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학급생 다 듣는 강의실에서 조리돌림 하며 무시…액체 목에 뿌려 옷 다 젖게 해"
경찰학교, 5일 진상조사 착수…가해 교육생 행위에 '괴롭힘 목적' 최종 결론
경찰 ⓒ데일리안 DB

중앙경찰학교가 동급생을 집단으로 괴롭힌 교육생 4명에 대해 퇴교 처분을 내렸다.


16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중앙경찰학교는 이날 교육운영위원회를 열어 '동료 간 의무 위반행위'를 한 교육생 4명을 교칙에 따라 학교장 직권으로 퇴교 조치하기로 의결했다.


교육위는 중앙경찰학교 운영지원과장(총경)을 위원장으로, 변호사-교수 등 외부위원 4명과 교직원(경찰관) 2명 등 총 7명이 참여했다.


중앙경찰학교 내부에서 벌어진 집단 괴롭힘은 지난 3일 중앙경찰학교 교육생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 '동급생들로부터 집단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면서 드러났다.


피해자는 자신을 312기 교육생이라고 밝히며 "저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은 건수 하나 잡으면 학급 인원 다 듣는 강의실에서 조리돌림하면서 무시한다"며 "어린 사람들은 물인지 음료수인지 액체를 목에 뿌려서 옷이 다 젖게 했다"고 호소했다.


또 "어머니가 중경(중앙경찰학교)에서 잘 지내냐고 물어보시는데 그 자리에서 눈물만 뚝뚝 흘렸다"고도 썼다.


학교는 지난 5일 글쓴이가 실제 중앙경찰학교에서 교육받는 교육생임을 확인했고, 그를 가해자로 지목된 교육생과 분리 조치한 다음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학교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통해 가해 교육생들이 피해자 목덜미에 인공 눈물을 뿌리는 등의 행위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 피해자와 가해자를 차례로 조사한 다음, 가해 교육생들의 행위가 단순 장난이 아닌 괴롭힘 목적이었다고 최종 결론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