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스타] '아버님이 누구니' DNA 못 속이는 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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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머시 웨아가 자신의 월드컵 데뷔전에서 아버지를 연상시키는 활약을 펼쳤다.
웨아의 아버지는 1980, 1990년대 AS모나코, 파리생제르맹(PSG), AC밀란 등에서 뛰었던 전설적인 공격수 조지 웨아다.
동시에 이날 득점은 '레전드'인 아버지 조지 웨아가 해내지 못했던 일이기도 했다.
조지 웨아는 라이베리아 국적으로, 국가대표 전력이 약해 한 번도 월드컵에 출전해 본 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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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티머시 웨아가 자신의 월드컵 데뷔전에서 아버지를 연상시키는 활약을 펼쳤다.
2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에 위치한 아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B조 1차전을 가진 미국이 웨일스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웨아는 이날 오른쪽 공격수로 출전했다. 첼시 소속인 반대편 윙어 크리스천 풀리식에 비하면 무게감이 떨어지는 듯했지만 활약은 전혀 밀리지 않았다. 오른쪽 지역 중앙 미드필더 웨스턴 매케니, 오른쪽 풀백 세르지뇨 데스트와 호흡을 맞추면서 부지런히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전 대체로 미국이 주도하면서도 치명적인 장면을 많이 만들지 못했는데, 웨아가 간헐적으로 활기를 불어 넣었다.
전반 9분 데스트가 전방으로 침투하는 웨아를 향해 긴 로빙 패스를 보냈다. 빠르게 페널티박스 오른쪽 부근으로 달려간 웨아가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크로스를 올렸다. 웨일스 센터백 조 로든이 급하게 헤딩으로 걷어냈는데, 공이 자기 골대로 향해 자책골로 이어질 뻔했다.
전반 36분 선제골까지 만들어냈다. 중원에서 공을 따낸 풀리식이 전방으로 드리블하다 스루 패스를 찔러 넣었다. 때맞춰 수비 사이를 파고들어 페널티박스에 진입한 웨아가 패스를 받았다. 웨아는 웨인 헤네시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고 달려 나오자 재치 있는 아웃프런트 슈팅을 때려 득점했다.
아버지를 떠올리게 하는 활약이었다. 웨아의 아버지는 1980, 1990년대 AS모나코, 파리생제르맹(PSG), AC밀란 등에서 뛰었던 전설적인 공격수 조지 웨아다. 탄탄한 신체 조건, 속도와 결정력을 바탕으로 맹활약을 펼치면서 1995 발롱도르까지 수상한 바 있다.
동시에 이날 득점은 '레전드'인 아버지 조지 웨아가 해내지 못했던 일이기도 했다. 조지 웨아는 라이베리아 국적으로, 국가대표 전력이 약해 한 번도 월드컵에 출전해 본 적이 없었다.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티머시 웨아는 미국 대표팀을 택해 월드컵에 나설 수 있었다. 2018년 18세의 나이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뒤 2022 월드컵 명단에 승선해 득점까지 터뜨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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