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손자' 이정후, MLB 데뷔전서 안타+타점…'맞대결' 김하성도 3타수 1안타
윤승재 2024. 3. 29. 08:19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에서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미국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24 MLB 정규리그 본토 개막전에서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이정후는 박찬호(은퇴·1994년) 이래 역대 한국인 선수로는 27번째이자 최희섭(현 KIA 타이거즈 코치·2002년) 이후 타자로는 12번째로 MLB에 데뷔했다.
이정후는 샌디에이고 선발 다르빗슈 유를 맞아 1회 첫 타석 삼진을 당한 뒤, 3회 1루수 라인 드라이브로 침묵했다.
하지만 팀이 1-0으로 앞선 5회 초,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3-2 풀 카운트 접전 끝에 다르빗슈의 높은 싱커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빅리그 첫 안타였다. 다만 이정후는 이후 2루 도루를 시도하다 견제사해 아쉬움을 남겼다.
1-2로 끌려가다가 2-2 동점을 이룬 7회초 1사 1, 3루에선 귀중한 타점도 올렸다. 일본프로야구 구원왕 출신인 좌완 투수 마쓰이 유키를 상대한 이정후는 폭투로 만들어진 2, 3루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점수를 올렸다.
한편, 이정후와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김하성도 샌디에이고의 5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2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던 김하성은 0-1로 끌려가던 5회 초 무사 1루에서 중견수 이정후 앞으로 날아가는 안타로 시즌 첫 안타를 때렸다.
김하성이 마련한 무사 1, 3루 찬스를 샌디에이고는 놓치지 않았다. 주릭슨 프로파의 적시타와 타일러 웨이드의 내야 땅볼로 2-1로 역전했다.
김하성은 6회 고의 볼넷으로 출루해 도루까지 기록했다. 7회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경기는 샌디에이고의 6-4 승리로 끝이 났다. 샌디에이고는 2-3으로 끌려가던 7회 말 무사 1, 3루에서 샌프란시스코 포수의 송구 실책으로 동점을 만든 뒤, 잰더 보가츠의 적시타,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2타점 2루타를 묶어 승리했다.
윤승재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간스포츠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IS포커스] 전종서의 한계인가…TV 첫 도전 ‘웨딩 임파서블’ 성적 ‘반토막’ - 일간스포츠
- "피가 많이 고여 상태 체크 불가" 황대인이어서 더 안타까운 '부상' - 일간스포츠
- 한국 수영 르네상스 연 황금세대…이제는 '꿈의 무대' 올림픽 도전장 - 일간스포츠
- 제자들 '깜짝 마중' 나온 황선홍…U-23 대표팀 '우승 결실' 맺고 귀국 [IS 인천] - 일간스포츠
- [왓IS] ‘류준열♥’ 한소희가 “꺼져”라고?...소속사 “합성사진 유포 상황 파악中” - 일간스
- ‘한일가왕전’ 신동엽 당황한 모습 포착…한일 간 미묘한 신경전 - 일간스포츠
- [IS포커스] 진짜로 뜬 건 ‘밤양갱’ 아닌 아티스트 비비 - 일간스포츠
- 클린스만 위약금만 70억인데…베트남은 위약금 없이 감독과 '계약 해지' - 일간스포츠
- “벌써 5주년” 이의정, 9세 연하 남친 공개→럽스타 눈길 - 일간스포츠
- 김지민, ♥김준호 얼굴 프린팅 티셔츠 입고 애정 과시 -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