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금리 내렸는데... 8월 가계대출 금리 0.02%p 올라 4.08%

이광수 2024. 9. 2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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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금리 하락세에도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가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증가 속도를 관리하라는 주문에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올린 탓이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은행채 5년물 금리 등 주요 지표금리가 하락했지만, 가계대출이 급증하면서 은행들이 건전성 관리 등을 위해 가산금리를 올린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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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금리 하락세에도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가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증가 속도를 관리하라는 주문에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올린 탓이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8월 가계대출 금리(이하 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08%로 7월(4.06%)보다 0.02%포인트(p) 높아졌다. 석 달 만에 상승 전환이다.

주택담보대출이 3.50%에서 3.51%로 0.01%p 올라 10개월 만에 반등했다. 일반 신용대출(5.65%)은 0.13%p 내렸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은행채 5년물 금리 등 주요 지표금리가 하락했지만, 가계대출이 급증하면서 은행들이 건전성 관리 등을 위해 가산금리를 올린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대출 금리(4.67%)는 0.11%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 금리(4.78%)가 0.11%p, 중소기업 금리(4.59%)도 0.10%p 낮아졌다. 전체 은행권 대출금리도 한 달 새 4.55%에서 4.48%로 0.07%p 떨어졌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 역시 연 3.35%로 7월(3.41%)보다 0.06%p 내렸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3.36%)가 0.05%p, 금융채·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3.32%)가 0.09%p 각각 낮아졌다.

이광수 기자 g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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