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최다 안타치고도 영구 제명...피트 로즈, 83세로 영면
안희수 2024. 10. 1. 10:51
메이저리그(MLB) 개인 통산 안타 1위 기록을 보유하고도 '베팅 파문'으로 명예가 실추된 피트 로즈 전 신시내티 레즈 감독이 83세로 생을 마감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클라크 카운티의 검사관으로부터 로즈가 사망했다는 걸 확인했다. 범죄의 흔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로즈 전 감독은 1963년부터 1986년까지 24시즌 동안 MLB 무대를 누비며 총 3562경기에 출전해 4256안타를 기록했다. 최다 출장·안타 모두 역대 1위 기록을 남겼다.
ESPN은 "로즈는 타율 1위에 3번 올랐고, 7차례나 안타 1위를 차지했다. 1963년에는 최우수신인, 1973년에는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며 "올스타에는 무려 17번이나 뽑혔다. 1975년에는 월드시리즈 MVP로 선정됐다"고 현역 시절 로즈의 활약상을 소개했다. 통산 타율은 0.303·160홈런·1314타점이다.
기록만 보면 MLB '명예의 전당' 입성이 당연해 보인다. 하지만 그는 오히려 영구 추방의 오명을 쓴 채 야구계 주변을 맴돌았다.
ESPN은 "현역 시절에도 로즈는 논란의 인물이었다. 승리욕 넘치는 모습으로 소속팀 팬들에게 사랑받았지만, 비판도 받았다"며 "1970년 올스타전에서는 상대 포수를 홈에서 넘어뜨리고 득점하며 논란을 부르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더 큰 문제는 감독 시절 벌인 도박이었다. 로즈는 신시내티 레즈 감독 시절인 1989년 자기 팀을 대상으로 한 경기에 베팅해 MLB에서 영구 추방당했다. 로즈 전 감독은 "야구 경기에 베팅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지만, MLB 사무국의 '종신 출장 금지' 처분을 받아들였다.
로즈는 올해 초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 '도박 스캔들'에 휘말렸을 때 "1970~80년대 통역사가 있었다면 난 처벌을 피했을 것"이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클라크 카운티의 검사관으로부터 로즈가 사망했다는 걸 확인했다. 범죄의 흔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로즈 전 감독은 1963년부터 1986년까지 24시즌 동안 MLB 무대를 누비며 총 3562경기에 출전해 4256안타를 기록했다. 최다 출장·안타 모두 역대 1위 기록을 남겼다.
ESPN은 "로즈는 타율 1위에 3번 올랐고, 7차례나 안타 1위를 차지했다. 1963년에는 최우수신인, 1973년에는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며 "올스타에는 무려 17번이나 뽑혔다. 1975년에는 월드시리즈 MVP로 선정됐다"고 현역 시절 로즈의 활약상을 소개했다. 통산 타율은 0.303·160홈런·1314타점이다.
기록만 보면 MLB '명예의 전당' 입성이 당연해 보인다. 하지만 그는 오히려 영구 추방의 오명을 쓴 채 야구계 주변을 맴돌았다.
ESPN은 "현역 시절에도 로즈는 논란의 인물이었다. 승리욕 넘치는 모습으로 소속팀 팬들에게 사랑받았지만, 비판도 받았다"며 "1970년 올스타전에서는 상대 포수를 홈에서 넘어뜨리고 득점하며 논란을 부르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더 큰 문제는 감독 시절 벌인 도박이었다. 로즈는 신시내티 레즈 감독 시절인 1989년 자기 팀을 대상으로 한 경기에 베팅해 MLB에서 영구 추방당했다. 로즈 전 감독은 "야구 경기에 베팅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지만, MLB 사무국의 '종신 출장 금지' 처분을 받아들였다.
로즈는 올해 초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 '도박 스캔들'에 휘말렸을 때 "1970~80년대 통역사가 있었다면 난 처벌을 피했을 것"이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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