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우회 비판한 文 "팍팍한 살림살이·의료 대란…지치기 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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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14일 추석 메시지를 통해 '팍팍한 살림살이'와 '의료대란'을 언급하며 국민을 향해 '무탈'을 기원했다.
일련의 상황을 고려할 때 문 전 대통령의 "팍팍한 살림살이", "의료대란까지 겹쳤다", "폭염은 가을을 막지 못하고 무르익는 들판은 황금빛 풍요로 채워질 것" 등의 메시지는 현 시국과 자신을 향한 검찰 수사를 윤석열 정부의 실책으로 보고 대립각을 세운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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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은 가을을 막지 못한다"
수사 속도전에 '野 대책위'도 구성
추경호 "文-李 '방탄 동맹'" 비판
문재인 전 대통령이 14일 추석 메시지를 통해 '팍팍한 살림살이'와 '의료대란'을 언급하며 국민을 향해 '무탈'을 기원했다. 문 전 대통령 주변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점에 대해 야권이 '윤석열 정권의 정치 보복 수사'라는 공세를 펼치는 가운데, '의정갈등'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현 정부를 비판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추석을 앞두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정숙 여사와 공동명의로 "유례없는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추석을 맞이했다"며 "끝이 없는 무더위와 팍팍한 살림살이에 의료대란까지 겹쳤다. 힘들고 지치기 쉬운 나날"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두 힘내시고 평안하고 넉넉한 한가위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희망은 늘 우리 곁에 있다. 폭염은 가을을 막지 못하고 무르익는 들판은 황금빛 풍요로 채워질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무엇보다 건강이 최고"라며 "가족 친지들과 단란하고 행복한 소중한 시간 보내고 어려운 이웃들 생각하면서 함께 나누는 따뜻한 추석 되길 바란다"고도 했다.
한편 문 전 대통령 부부는 전 사위 서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과 '딸 다혜 씨 태국 이주 지원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검찰은 서씨가 '타이이스타젯'에서 급여 등으로 받은 2억 3000만원을 문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로 보고, 문재인 전 대통령도 압수수색 영장에 피의자로 적시했다.
최근 전주지검은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면서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 문 정부 시절 청와대 핵심 관계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추석 연휴가 끝난 뒤 다혜씨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일련의 상황을 고려할 때 문 전 대통령의 "팍팍한 살림살이", "의료대란까지 겹쳤다", "폭염은 가을을 막지 못하고 무르익는 들판은 황금빛 풍요로 채워질 것" 등의 메시지는 현 시국과 자신을 향한 검찰 수사를 윤석열 정부의 실책으로 보고 대립각을 세운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8일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현 정부가 하고 있는 잣대는 정치적으로도 법리적으로도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정치 탄압이고 한 줌의 지지세력을 결집하기 위한 수단 아니냐"며 검찰 수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자리에서 문 전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나나 가족이 감당할 일이지만 당에 고맙게 생각한다"며 "당당하게 강하게 임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최근 문 전 대통령을 향한 검찰의 수사에 대응하기 위한 '전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와 관련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민은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가 서로 사이가 좋은 분들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계시다"며 "그런데도 본인들에 대한 수사와 재판이 임박하자 공통의 사법리스크 앞에 일시적으로 방탄 동맹을 맺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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