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결장’ 맨시티전도 어렵다… 손흥민, ‘에이징커브’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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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이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리그컵(카라바오컵) 16강전에도 결장할 전망이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는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현재로선 결장이 유력하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카라바오컵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이번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고 말했다.
결국 후반 25분 교체된 손흥민은 이 경기 이후 다시 그라운드 밖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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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이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리그컵(카라바오컵) 16강전에도 결장할 전망이다. 지난달 허벅지 통증을 호소한 후 공식전 6경기째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는 셈이다. 길어지는 결장에 ‘에이징커브’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토트넘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스타디움에서 2024-2025 카라바오컵 맨시티와 4라운드(16강전)을 치른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는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현재로선 결장이 유력하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카라바오컵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이번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최근 부상으로 한 달 넘게 고전 중이다. 지난달 27일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1차전 중 햄스트링에 이상을 느낀 손흥민은 곧바로 재활에 돌입했다. 약 3주간 휴식을 취하는 동안 소속팀 토트넘의 경기는 물론이고 국가대표팀의 10월 A매치에서도 결장했다.
짧은 휴식 후 나선 복귀전은 화려했다. 손흥민은 19일 리그 8라운드 경기에서 자신의 쐐기골을 포함해 후반전 팀의 3골에 모두 관여하는 등 맹활약했다. 그러나 부상을 털어내진 못했다. 평소처럼 풀타임을 뛰는 것도 어려웠다. 결국 후반 25분 교체된 손흥민은 이 경기 이후 다시 그라운드 밖으로 물러났다.
길어지는 결장에 조심스럽게 손흥민의 에이징커브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1992년생으로 올해 32세인 손흥민의 회복 속도가 눈에 띄게 더뎌졌다는 것이다. 손흥민은 과거 안와골절과 스포츠 탈장이라는 큰 부상도 이겨낸 바 있다. 지금처럼 부상에서 복귀하자마자 다시 이탈하는 건 손흥민의 선수 경력에 전례가 없는 일이다.
혹사나 다름없는 빠듯한 경기 일정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지난해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손흥민은 2022년 9월 15일부터 2023년 9월 15일까지 1년간 58경기(클럽 47경기·대표팀 11경기)에서 총 4900분을 뛰었다. 1년으로 나누면 경기당 평균 84.5분을 소화한 셈이다.
대표팀 주장으로서 어깨가 더 무겁기도 했다. 손흥민은 지난 1년간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면서 7만7000㎞를 이동했다. 지구 1.92바퀴에 해당하는 거리다. 2026 북중미월드컵까지 손흥민의 ‘라스트 댄스’를 바라는 이들이 많지만 현실적인 목표라고 볼 순 없다. 앞서 박지성, 기성용 등은 서른 살에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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