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첫 재활 경기부터 홈런 쾅! 최악의 부진 털어낼 반등 신호탄…美 SI "보여줘야 할 모습을 보여줬다" 호평

이우진 기자 2026. 7. 1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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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김하성(30)이 부상 복귀를 향한 첫 재활 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리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최근 타격 부진과 손가락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김하성은 첫 실전부터 장타를 신고하며 반등 가능성을 보여줬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드(SI)'는 14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첫 재활 경기에서 날카로운 타격감을 선보였다"며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틀랜타는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을 활용해 이날 부상자인 김하성과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를 플로리다주 노스포트의 루키 리그 팀 FCL 브레이브스로 내려보내 재활 경기를 치르게 했다. 두 선수 모두 부상에서 돌아오기 위한 실전 감각 회복이 목적이었다.

재활 경기의 스포트라이트는 단연 김하성에게 쏠렸다.

김하성은 FCL 트윈스(미네소타 트윈스 산하)와의 경기에서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해 곧바로 좌중간 담장를 넘기는 비거리 398피트(121.3m)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의 첫 득점을 만들었다. FCL 브레이브스는 김하성의 선제포를 앞세워 7이닝 경기에서 4-2 승리를 거뒀다.

'SI'는 "가장 낮은 단계의 마이너리그 경기였지만 김하성에게는 라이브 피칭을 상대하고 타석을 소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며 "과거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한 뒤에는 충분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던 만큼 이번 재활 경기는 실전 감각을 되찾는 데 의미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하성은 자신이 보여줘야 할 수준의 활약을 첫 경기부터 해냈다"며 "만약 이 무대에서도 부진했다면 시선은 더욱 냉담해졌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경기는 반드시 필요한 하루였다"고 평가했다.

김하성은 오른손 중지 염증으로 지난 5일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해당 부위는 김하성이 비시즌 국내에서 빙판길에 넘어져 다친 뒤 수술을 받았던 오른손 중지다. 

부상 여파 속에서도 타격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많은 스윙을 반복했고, 결국 상태가 악화돼 다시 휴식을 택했다. 시즌 타율도 0.068(73타수 5안타)로 심각한 수준이었다.

월트 와이스 감독도 앞서 김하성의 상황을 설명하며 "김하성은 타격감을 되찾기 위해 정말 많은 스윙을 해왔다"며 "하지만 손 수술을 받고 돌아온 선수에게는 결코 좋은 상황이 아니다.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하지만 동시에 손 상태도 관리해야 하는 딜레마에 놓여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함께 재활 경기에 나선 아쿠냐 주니어는 3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고, 상대 유격수의 실책으로 한 차례 출루하는 등 다소 아쉬운 하루를 보냈다.

아쿠냐 주니어는 올 시즌 내내 자신을 괴롭혀온 왼쪽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애틀랜타는 같은 부상이 반복된 만큼 복귀를 서두르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실전 감각을 충분히 회복한 뒤 메이저리그에 복귀시킬 계획이다.

최악의 부진에 빠져 있던 김하성은 첫 재활 경기부터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출발을 알렸다. 손가락 상태와 타격감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면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메이저리그 복귀 시점도 예상보다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졌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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