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 발진 20대 女, 빈대 물렸냐 오해받기도… 어떤 질환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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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20대 여성이 심한 건선을 겪고 있는 자기 모습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피즈는 만성 질환인 건선을 평생 관리하기 위해서 약물 치료보다는 일상생활에서 보습 관리와 건강 관리를 하는 방법을 택했다고 밝혔다.
◇면역 반응으로 발진 발생건선은 다양한 크기의 은백색 비늘로 덮여 있는 붉은 구진 및 판이 뚜렷한 경계로 형성되는 피부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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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현지시간)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브리 피즈(21)는 건선으로 인해 길에서 모르는 사람에게도 '빈대에 물렸냐'는 등의 질문을 받는다. 그는 15살에 처음 건선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왼쪽 팔꿈치에서 시작한 빨간 자국은 1년도 안돼 전신으로 퍼졌다. 피즈는 "심할 때는 피부가 달아오르고, 피가 나면서 따갑다"며 "어떤 옷들은 입을 수 없어 일상이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건선으로 인해 건선 관절염까지 발생했다. 피즈는 만성 질환인 건선을 평생 관리하기 위해서 약물 치료보다는 일상생활에서 보습 관리와 건강 관리를 하는 방법을 택했다고 밝혔다.
◇면역 반응으로 발진 발생
건선은 다양한 크기의 은백색 비늘로 덮여 있는 붉은 구진 및 판이 뚜렷한 경계로 형성되는 피부 질환이다. 건선은 전신의 피부에 악화와 호전이 반복되는 만성 질환의 일종이다. 피부에 작은 좁쌀 같은 발진이 생기면서 주위에 발생한 새로운 발진들과 서로 뭉쳐지거나 커지면서 퍼진다. 심각한 경우 전신의 거의 모든 피부가 발진으로 덮이며, 이 과정을 거치면서 만성 질환으로 자리 잡는다. 보통 무릎이나 팔꿈치에서 가장 많이 생기며, 엉덩이나 두피에도 나타날 수 있다. 만성 질환이 되면서 팔, 다리 등 다른 부위에도 발생하며 손, 발 등에도 발진이 생길 수 있다.
건선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피부의 면역세포인 T세포의 활동성이 증가하면서 면역 물질 분비량이 늘고, 피부의 각질세포가 자극받아 과도하게 증식해 염증을 유발한다고 알려졌다. 이외에도 유전적 요인이나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발병할 위험도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국내 건선 환자는 15만 명이 넘는다.
◇꾸준한 관리로 악화 막아야
건선은 아직 완치법이 없지만 증상을 완화할 수는 있다. 주로 국소 치료를 먼저 진행하며 질환 부위에 부신피질호르몬제(스테로이드) 등을 바르는 식이다. 하지만 강력한 부신피질호르몬제는 오랜 기간 바르면 모세혈관 확장, 피부 위축 등 여러 부작용의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중증 건선 환자의 경우 전신치료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면역억제제나 비타민A 합성 유도체 등의 약물을 이용해 치료를 진행한다. 이외에도 광범위한 건선에는 광선을 쪼이는 광치료를 해서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이 있다.
건선을 예방할 방법은 없다. 하지만 건선이 있다면 만성 질환이기 때문에 평소에 악화를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 항상 피부에 자극이 안 가도록 조심하고,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꾸준히 보습제를 발라야 한다. 그리고 편도선염, 인후염 등과 같은 염증은 건선을 악화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정신적 스트레스도 건선을 악화할 수 있다. 건선 환자들은 심할 경우 합병증으로 건선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다. 주로 관절 부위가 하나 이상 부으면서 관절이 뻣뻣해지고 힘이 떨어진다. 이런 합병증을 예방하려면 악화를 막는 게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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