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송영길, 전대 출마 결심 밝혀…李대통령 잘하라고 해”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주 이재명 대통령과의 관저 비공개 만찬 자리에서 차기 전당대회 출마 결심을 밝혔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송 전 대표가 어제 미국에 들어가기 전에 저와 통화를 했다”며 “‘전당대회 관계는 얘기 안 했느냐’ 했더니 (전당대회에서) 3자 구도로 가서 결국 김민석 총리와 단일화하는 방안을, 또 결선 투표에서 (표심이) 모이는 결과를 만들어내겠다는 얘기를 했다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 송 전 대표가 전대 출마 결심을 대통령에게 얘기했다는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며 “그래서 ‘대통령께서 뭐라고 하시더냐’고 그랬더니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잘하라’고 이런 말씀을 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정청래 대표가 나가서 3자 구도로 친명을 단일화시키고, 결선 투표에서 단일화하겠다는 걸 보면 만약 그러다가 송 전 대표가 당 대표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게 했다”며 “3자 구도로 가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다는 것이 솔직한 송 전 대표의 표현이었다고 저는 느꼈다”고 했다.
한편 당 대표 등을 뽑는 민주당 전대는 오는 8월17일 열릴 예정이다. 송 전 대표는 정청래 대표 및 김민석 국무총리와 함께 전대 당권 주자로 꼽힌다.
김 총리는 오는 25∼26일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의 청문회 등 국회 인준 절차가 마무리된 뒤 여의도로 복귀할 예정이다. 전날 방미길에 오른 송 전 대표는 귀국 이후인 이달 말쯤 전대 출마에 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관측된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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