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극초음속 미사일 공격…민간 지역서 발견"

오수연 2024. 2. 13.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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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 공습에 극초음속 '치르콘' 미사일을 처음으로 사용했다는 주장이 13일(현지시간) 제기됐다.

이날 우크라이나 키이우 포렌식 과학연구소의 올렉산드르 루빈 소장은 자신의 텔레그램을 통해 지난 7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한 미사일이 3M22 치르콘 미사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치르콘 미사일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사실로 밝혀지면 러시아 미사일 방어에 어려움을 겪는 우크라이나는 더욱 어려운 상황에 부닥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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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 공습에 극초음속 '치르콘' 미사일을 처음으로 사용했다는 주장이 13일(현지시간) 제기됐다.

이날 우크라이나 키이우 포렌식 과학연구소의 올렉산드르 루빈 소장은 자신의 텔레그램을 통해 지난 7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한 미사일이 3M22 치르콘 미사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에 불타는 우크라이나 키이우 아파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루빈 소장은 "3M22 치르콘 미사일이 사용됐다는 사실은 부품과 파편의 모습, 해당 무기 유형의 특징으로 입증할 수 있다"며 수집된 포격 잔해물을 분석한 영상을 게시했다. 제트 엔진과 조향 장치 잔해에서 치르콘 미사일에만 사용하는 부품으로 보이는 특징이 포착됐다는 것이다. 특히 여러 부품에서 치르콘 미사일을 가리키는 '3Л22' 표기가 보인다고 밝혔다.

루빈 소장에 따르면 해당 미사일은 군사시설이 없는 민간 지역에 떨어진 것이다.

러시아는 치르콘 미사일의 사거리가 1000㎞에 이르며, 음속의 9배인 마하 9 속도를 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치르콘 미사일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사실로 밝혀지면 러시아 미사일 방어에 어려움을 겪는 우크라이나는 더욱 어려운 상황에 부닥치게 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치르콘 미사일의 실전 배치 가능성을 과대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러시아가 지상군 재건 등에 우선순위를 둬서 대규모로 생산하고 배치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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