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바닥이 어디일까”…에코프로비엠 목표가 줄하향 [오늘, 이 종목]

남우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07woohyun@hufs.ac.kr) 2026. 8. 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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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8곳 일제히 하향 조정
3분기 수익성 개선 폭 제한 전망
BNSI·유럽 수요 회복은 기대
에코프로비엠.
증권가가 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를 일제히 내렸다. 실적 부진 전망·업종 전반 기업가치 하락이 주된 배경이다.

에코프로비엠은 7월 31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5767억원·영업이익은 18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26%·63.2% 감소했다. 증권사 추정치도 각각 13.1%·23.9% 밑돌았다. 북미·유럽 등에서 차량용 양극재 출하량이 감소한 여파다. 헝가리 공장 감가상각비 등도 실적을 끌어내렸다.

이에 3일 유진투자증권·신영증권·신한투자증권·iM증권·키움증권·DS투자증권·IBK투자증권·하나증권 모두 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목표주가 하향 배경으로 꼽혔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 추정치 하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내렸다”며 “북미 전기차 수요 부진·헝가리 공장 초기 비용으로 3분기 수익성 개선 폭도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권준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도 “미국 전기차 수요 둔화·유럽 주요 고객사 점유율 하락 여파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제품 판매량 회복도 더딜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출하량도 전년보다 17% 감소한다는 전망도 내놨다. 박진수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양극재 판매량 감소가 이어지며 영업이익이 31% 줄어들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업계 전반 기업가치 하락도 목표주가를 끌어내렸다. 이 애널리스트는 “동종업계 전반에서 나타난 기업가치 하락도 반영했다”고 언급했다. 박진수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도 “동종 양극재 업체 기업가치 하락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다만 장기적인 전망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특히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BNSI 지분 확보에 대한 기대가 컸다. 에코프로비엠은 에코프로와 합작사를 설립해 BNSI 지분 39%를 인수할 계획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BNSI가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낼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최태용 DS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BNSI에서 확보하는 물량을 시장가보다 싸게 매입해 직접 공급한다”며 “가격 차이가 그대로 마진으로 남는 구조”라고 말했다.

유럽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도 나왔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유럽 위탁생산 공장이 탈중국 기조를 강화했다”며 “유럽에 양극재 공장이 있는 에코프로비엠이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헝가리 공장 신규 고객사 확보·소듐이온 배터리용 양극재 사업 확장 등도 장기 성장 재료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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