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무릎 부상' 테어슈테켄 대체자 바로 구할 수 있나? 라리가 규정 살펴보니

마르크안드레 테어슈테겐(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바르셀로나가  부상을 당한 안드레마르크 테어슈테켄 대체자를 당장 데려올 수 있을까. 라리가 규정상 문제는 없지만 마땅한 매물이 없어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크다. 

23일(한국시간) 스페인 카스테욘 주 비야레알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2024-2025 스페인 라리가 6라운드를 치른 바르셀로나가 비야레알에 5-1 대승을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20분과 35분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의 연속골로 리드를 잡았다. 전반 38분 아요세 페레스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13분 파블로 토레의 추가골과 후반 29분과 38분 하피냐의 멀티골로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그러나 악재도 발생했다. 전반 44분 경 상대 코너킥을 처리하려고 뛰어오른 테어슈테켄이 착지 과정에서 무릎을 다쳤다. 테어슈테켄은 곧바로 들것에 실려나갔고 장기 결장이 예상되고 있다. 인대 부상이 확정되면 수술대에 올라야 하며, 최소 8개월 이상 경기를 뛸 수 없다.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골키퍼 후보군이 마땅치 않은 바르셀로나는 비상에 걸렸다. 1군에 등록된 골키퍼는 테어슈테켄과 이냐키 페냐 둘 뿐이다. 더군다나 페냐와 테어슈테켄의 실력차이는 꽤 크다. 

새로운 골키퍼를 영입하기 위한 규정상 문제는 없다. 스페인 '스포르트'에 따르면 라리가는 최소 4개월 이상 부상당한 선수를 교체하는 경우에 시즌 중 새로운 선수 등록을 허가한다. 이 경우 부상자 연봉의 80%와 선수단 전체 연봉의 2%를 사용할 수 있다. 

문제는 FA(자유계약) 신분의 골키퍼를 찾기 어렵다는 점이다. 테어슈테켄급 선수를 당장 찾기는 쉽지 않다. 이로 인해 1월은 돼야 새로운 골키퍼를 영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초반 한지 플릭 신임 감독 하에서 라리가 서두를 질주하고 있다. 기존 선수들의 능력을 최대한 살려내면서 다시 한 번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그러나 부상이 연달아 발생한 건 장기 레이스의 변수가 될 수 있다. 테어슈테켄에 앞서 수비형 미드필더 마르크 베르날이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고, 신입생 다니 올모도 근육 부상으로 당분간 결장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