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소세 뚜렷.. 지정병상 단계적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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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지정병상을 단계적으로 해제할 방침이다.
보건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한 병상 감축에 나선다.
지난달 14일 기준 코로나19 지정병상 가동률은 54.4%(3856개)로 집계됐지만, 이날 기준 가동률은 20%(1486개)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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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지정병상을 단계적으로 해제할 방침이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달 3주차 코로나19 주간 확진자는 전주 대비 38.7% 감소해, 일평균 약 3.3만명 발생했다. 일 평균 확진자는 지난달 5주차 8만5527명에서 이달 1주 6만8524명, 2주 5만4726명, 3주 3만3538명으로 줄었다.
감염재생산지수(Rt)는 0.8으로, 5주 연속 1 이하를 유지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확진자 한명이 발생시키는 추가 감염 인원을 의미한다. 1 이상이면 확진자 증가세, 1 이하라면 확진자 감소세로 해석된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질병관리청 브리핑에서 “이번 유행은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대응했던 첫 번째 유행”이라며 “때문에 (확진자가) 감소하는 과정에서도 그렇게 급격하게 감소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꼬리가 긴 형태를 가지는 그런 유행의 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측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소세가 지난주에 크게 나타나고 있지만, 이 부분은 추가적으로 보면서 판단을 해야 되는 측면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4차 접종률이 당초의 예상보다 높고, 자연감염으로 인해 어느 정도의 면역이 형성된 측면들이 지금의 감소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한 병상 감축에 나선다. 다가오는 계절성 독감 대응에 대비해 유휴 병상을 일반환자 치료에 사용할 수 있도록 지정병상 수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간 정부는 7월20일부터 지정병상 재가동을 추진, 현재 7437개의 지정병상을 확보해 운영 중이다. 지난달 14일 기준 코로나19 지정병상 가동률은 54.4%(3856개)로 집계됐지만, 이날 기준 가동률은 20%(1486개)까지 떨어졌다.
이에 정부는 총 1477병상을 다음달 7일까지 순차적으로 조정해 지정병상을 총 5960병상 남겨둘 방침이다. 향후 지역별 병상 상황을 모니터링해 필요한 경우 추가 조정이 실시된다. 다만 감축되는 병상은 유사시 7일 이내 재가동이 가능하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곽순헌 중앙사고수습본부 환자병상·치료시설팀장은 “그동안 대규모 유행이 반복되고 하는 과정에서 지정병상이 확대되고, 또 지금처럼 확진자 수가 감소할 때는 지정 해제해 왔다”며 “정부는 상시 병상 1700병상을 추가 확보하는 예산안을 정부안에 담아서 국회에 제출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시 병상체제로 운영되면, 감염병 대응에 조금 더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현재 감축 목표로 잡고 있는 5960병상 규모는 일평균 확진자가 17만7000명인 수준까지 대응이 가능한 병상 수”라고 부연했다.
한성주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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