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진이형! 사원들엔 언제 쏘나요?”… ‘쓱세일’ 초대박, 노조는 성명서

구자창 2022. 11. 22.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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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야구단 SSG랜더스 우승 기념으로 신세계그룹 계열사들이 진행한 '쓱세일'이 대흥행을 일으키자 노조 측이 "사원들이 눈코 뜰 새 없는 사흘을 보냈다"며 합당한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노조는 "쓱세일을 하는 3일 동안 이마트 사원들은 고객 안전과 상품 진열, 응대로 눈코 뜰 새 없는 3일을 보냈다"며 "지난 29년간 그룹을 지탱하고 오늘을 있게 한 이마트 사원들에게 합당한 보상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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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오후 서울 이마트 용산점에 2022 KBO리그통합우승 쓱세일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카트에 물건을 가득 담은 고객들이 계산대 앞에 길게 늘어서 있는 모습. 연합뉴스


신세계그룹 야구단 SSG랜더스 우승 기념으로 신세계그룹 계열사들이 진행한 ‘쓱세일’이 대흥행을 일으키자 노조 측이 “사원들이 눈코 뜰 새 없는 사흘을 보냈다”며 합당한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노총 소속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은 23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향해 ‘용진이형! 사원들한테는 언제 쏘나요?’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오늘을 있게 한 이마트 사원들에게 합당한 보상을 하고, 2023년 임금협상에 대해서도 진정성을 보이길 바란다”고 했다.

이마트 노조는 “지난 13일 본인 인스타에 야구단 우승 기념 SSG 세일을 예고하며 언론에 발표된 ‘용진이형 우승턱’ 18~20일 쓱세일은 오픈런에 일부 점포는 임시 휴점, 카트까지 동나며 북새통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전국이마트노조도 야구단 우승과 쓱데이 매출 대박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다만 야구단 인수 주체이며, 쓱닷컴과 G마켓의 투자를 가능케 한 이마트 사원들에게는 용진이형이 언제, 무엇을 쏠 것인지 전국이마트노조 조합원들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쓱세일을 하는 3일 동안 이마트 사원들은 고객 안전과 상품 진열, 응대로 눈코 뜰 새 없는 3일을 보냈다”며 “지난 29년간 그룹을 지탱하고 오늘을 있게 한 이마트 사원들에게 합당한 보상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쓱세일은 행사 첫날부터 흥행리에 진행됐다. 여러 이마트 매장에서 입장에만 30분 이상이 걸리거나 계산대에서 1시간 이상 줄을 서는 등 진풍경이 펼쳐졌다. 카트가 아예 동이 난 매장도 있었다. 일부 매장은 사람이 너무 많이 몰려 안전 우려로 임시 휴점했다.

이날 이마트에 따르면 쓱세일 기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11월 3주차 주말)보다 2.1배 증가해 목표치를 140% 넘겼다. 이 기간 이마트에서는 삼겹살과 목살 230t이 팔려 3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기존에 이마트 매장에서 한 달 판매 물량이 3일 만에 모두 팔린 셈이다.

할인 행사를 진행한 계란은 매출이 160.7% 늘었다. 증정 행사를 진행한 봉지라면은 5배, 참치 등 통조림은 매출이 6배 늘었다. 1+1이나 반값 할인을 했던 세제와 치약 등 생활용품도 지난해보다 4∼7배 매출이 많이 증가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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