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진이형! 사원들엔 언제 쏘나요?”… ‘쓱세일’ 초대박, 노조는 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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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야구단 SSG랜더스 우승 기념으로 신세계그룹 계열사들이 진행한 '쓱세일'이 대흥행을 일으키자 노조 측이 "사원들이 눈코 뜰 새 없는 사흘을 보냈다"며 합당한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노조는 "쓱세일을 하는 3일 동안 이마트 사원들은 고객 안전과 상품 진열, 응대로 눈코 뜰 새 없는 3일을 보냈다"며 "지난 29년간 그룹을 지탱하고 오늘을 있게 한 이마트 사원들에게 합당한 보상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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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야구단 SSG랜더스 우승 기념으로 신세계그룹 계열사들이 진행한 ‘쓱세일’이 대흥행을 일으키자 노조 측이 “사원들이 눈코 뜰 새 없는 사흘을 보냈다”며 합당한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노총 소속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은 23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향해 ‘용진이형! 사원들한테는 언제 쏘나요?’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오늘을 있게 한 이마트 사원들에게 합당한 보상을 하고, 2023년 임금협상에 대해서도 진정성을 보이길 바란다”고 했다.
이마트 노조는 “지난 13일 본인 인스타에 야구단 우승 기념 SSG 세일을 예고하며 언론에 발표된 ‘용진이형 우승턱’ 18~20일 쓱세일은 오픈런에 일부 점포는 임시 휴점, 카트까지 동나며 북새통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전국이마트노조도 야구단 우승과 쓱데이 매출 대박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다만 야구단 인수 주체이며, 쓱닷컴과 G마켓의 투자를 가능케 한 이마트 사원들에게는 용진이형이 언제, 무엇을 쏠 것인지 전국이마트노조 조합원들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쓱세일을 하는 3일 동안 이마트 사원들은 고객 안전과 상품 진열, 응대로 눈코 뜰 새 없는 3일을 보냈다”며 “지난 29년간 그룹을 지탱하고 오늘을 있게 한 이마트 사원들에게 합당한 보상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쓱세일은 행사 첫날부터 흥행리에 진행됐다. 여러 이마트 매장에서 입장에만 30분 이상이 걸리거나 계산대에서 1시간 이상 줄을 서는 등 진풍경이 펼쳐졌다. 카트가 아예 동이 난 매장도 있었다. 일부 매장은 사람이 너무 많이 몰려 안전 우려로 임시 휴점했다.
이날 이마트에 따르면 쓱세일 기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11월 3주차 주말)보다 2.1배 증가해 목표치를 140% 넘겼다. 이 기간 이마트에서는 삼겹살과 목살 230t이 팔려 3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기존에 이마트 매장에서 한 달 판매 물량이 3일 만에 모두 팔린 셈이다.
할인 행사를 진행한 계란은 매출이 160.7% 늘었다. 증정 행사를 진행한 봉지라면은 5배, 참치 등 통조림은 매출이 6배 늘었다. 1+1이나 반값 할인을 했던 세제와 치약 등 생활용품도 지난해보다 4∼7배 매출이 많이 증가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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