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불공정성 개선' 요구 거부한 대한체육회에 잇단 시정명령
안희수 2024. 10. 10. 10:53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체육회에 잇달아 두 건의 시정명령을 내렸다.
대한체육회가 체육 단체 임원의 징계 절차 개선과 임원의 임기 연장 심의 관련 불공정성 개선 요구를 거부하자 문체부는 8일에 이어 10일에도 시정명령을 했다.
문체부는 지난달 대한체육회와 대한장애인체육회에 국민권익위원회의 '체육단체 임원의 징계관할권 상향 권고' 이행을 요구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종목단체 및 지방체육단체 임원(회장 포함)이 비위를 저질렀을 때 해당 단체에서 징계를 심의하는 것이 불공정하다며 대한체육회와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이들의 징계를 직접 관할해 체육단체의 셀프 징계를 개선하라고 권고했다.
문체부는 이를 바탕으로 두 기구에 이행을 요구했고,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수용으로 답한 데 반해 대한체육회는 '신중 검토'로 사실상 이를 거부했다.
그러자 문체부는 대한체육회가 회원단체의 관리단체 지정, 회장의 인준(승인) 등 광범위한 지도·감독 권한을 행사하면서도 임원의 징계관할권만 '회원단체의 자율성'을 존중하겠다는 것은 모순된다고 지적했다.
문체부는 또 대한체육회장이 임기 연장을 신청하면 자기가 임명한 위원에게 심의받아 불공정한 일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며 체육회에 체육단체 임원의 연임 허용을 심의하는 스포츠공정위원회의 구성과 운영을 개선하라고 권고했다. 하지만, 체육회가 이 권고도 수용을 거부했다고 문체부는 전했다.
문체부는 체육회에 18일까지 불공정 권고 개선 이행계획을 제출하라고 시정명령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후속 조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안희수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간스포츠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동방신기·트레저·이무진·피프티 피프티·나우어데이즈, KGMA 3차 라인업 발표..역대급 라인업에
- [TVis] ‘최민환과 이혼’ 율희 “한번쯤 있는 위기라 생각했다” 눈물(‘이제 혼자다’) - 일간스
- 하니, 국정감사 참고인 출석한다 "뉴진스·버니즈 위해" - 일간스포츠
- 삼성이 웃는다, 삼성이 운다
- ‘붉은악마와 갈등→사과’ 김민재, 손흥민 대신 임시 주장 완장 찬다 - 일간스포츠
- “이기고 합류하자→둘 다 골 넣었다” 밝은 96라인, 흔들리는 홍명보호 ‘희망’ - 일간스포츠
- "선수들에게 미안해" 극적인 승리에 사령탑이 사과한 이유, "투수 교체 미스, 투혼 발휘해줬다" [준PO4 승장]
- ‘한선화 불참’ 송지은 결혼식에 시크릿 불화설 재점화 [왓IS] - 일간스포츠
- 600여 명 흥국팬 앞 출정식 나선 김연경 "힘차게 시작할 에너지 얻었다" - 일간스포츠
- “이렇게 아름답다니”…조혜련, 송지은♥박위 결혼식 현장 공개 -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