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클럽에 대해 알아보자.
영국 살고있는 펨붕쨩인데 미디어에 알려진거 말고 실생활 라이프를 다뤄보며 얘기해보고 싶었어서 여태 경험하고 느낀걸 써볼까 함
물론 이 글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도 있음
아 그리고 여기 유머게시판에 이런 연재를 해도 되는지도 궁금함 (다들 하는거같긴 한데...????)
오늘 주제로는 내 닉이기도 한 영국 클럽 체인 Pryzm이 조연으로 등장하는데
예시를 들기 위해 사용했을 뿐 Pryzm등 다른 클럽 이름이 나와도 광고는 아님을 미리 밝힘
(사실 광고를 한다고 해도 한국에서 올리는 거의 없음)
나는 한국에서는 홍대, 이태원쪽 클럽을 많이 다녔고 특히 외국인들 많은 곳 위주로 자주 갔음.
홍대는 Zen Bar, Mike's Cabin, La Bamba 등등 이태원쪽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대부분 외국인이 많으니깐 뭐
그래서 한국인들만 자주 가는 클럽은 모르고 음악장르도 힙합은 피하는 편이라서 미리 적어둠.
이번 글에선 내 닉이기도 한 영국 클럽 중 Pryzm을 위주로 소개할건데
한국에서의 경험과 비교하는건 위에 상술한 클럽들과 비교한거란걸 참고해주길 바라.
그리고 한국에서는 그냥 클럽과 나이트 클럽이 20대 가는곳 vs 40대 가는 곳 이렇게 좀 인식이 나뉘는거 같은데
여기서 말하는 클럽은 주로 20대들이 가는 클럽을 말하는거란걸 한번 짚겠음.
영국에서는 Club = Night Club 똑같은 듯???
그냥 쉽게 말해 Club 중에 20대 많은 곳, 40대 많은 곳 이렇게 컨셉이 좀 나뉘는건 있는데
클럽이라서 20대만 있는건 아님. 분명 뭔가 차이가 미묘하게 다른 포인트가 있긴 한데 설명하기 어렵네
당연하지만 내 경험이 모든 영국/한국 클럽문화를 대변하는건 아님.
영국클럽과 한국클럽 비교
1. 프랜차이즈 클럽
홍대나 이태원에는 100명 들어가면 꽉 찰거 같은 작은 클럽들도 더러 있는데 영국에선 그런 클럽은 없음.
그 정도 규모의 작은 사이즈는 보통 Bar로만 운영하지 클럽으로는 운영하지 않는듯.
Pryzm은 그 중에서도 한국 클럽에 비교하면 독특한데 영국 프랜차이즈로 몇 군데 뻗어있음.
이외에도 Revolution 같이 프랜차이즈로 하는 클럽들이 또 있긴 함
지도로 보면 체인점 간 거리가 꽤 먼 것을 확인할 수 있음.
한국이었으면 예를들어 홍대, 강남에 1, 2호점을 내던가 아니면 동일한 지역에 1, 2호점을 내던가 (Wikiki 1, 2) 같은 경우는 있긴 있을텐데
이런 행태가 한국하고는 조금 다른것 같음
이라고 까지 이미 뼈대를 잡아놨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Thursday Party가 서울에 꽤 넓게 체인점으로 있었네? ㅅㅂ (그래도 위 사진에 비빌 수는 없지만)
뭐 내가 논문쓰고 있는게 아니니깐 이런 의식의 흐름은 이해해주기를 바라
그리고 여태 쓴거 아까우니깐 걍 쓰던거 마저 쓰겠음
이건 Revolution이 위치한 지도인데 Revolution이 이렇게 만다는걸 이번에 처음 알았네
설명에 가정식 메뉴가 있는 밝은 체인 바라고 되어있는게 점심에는 영국식 음식 팔고 저녁에는 클럽으로 바껴서 그런듯
잘 나가는 클럽들이 이름만 사는건지, 직영으로 하는건지는 몰름.
난 Pryzm을 Kingston, Brighton 2군데를 가봤는데 크기는 이태원 Atlerier(구 Fountain)이나 Goldbar 랑 비슷한거 같을 정도로 규모가 큼.
큰 공간 속 또 굥간별로 음악 장르와 분위기가 다른데 그래도 메인무대? 라고 할 수 있는 곳이 있긴 함.
Goldbar 지금도 있나 없어졌나 모르겠지만 여길 예로들면 지하1층, 1층, 2층 셋 다 음악 컨셉이 다른데 어디가 딱 메인 층이다 하는 곳은 없었던걸로 기억함.
Pryzm에 가면 아 여기가 메인이구나 싶을 정도로 사람이 항상 많은 곳이 있고, 다른 곳들은 그 나머지 음악취향을 위한 별도의 공간이라 생각하면 편함.
2. 클럽 입장 시스템
난 한국에서 입장료 무료인곳만 주로 갔었는데 영국 클럽은 Pryzm뿐 아니라 젊은 사람이 주로 가는 클럽은 거의 다 입장료 있음.
티켓가격이 날짜와 시간, 옵션마다 다른데 가장 싼 날은 화,수 쯤이고 가장 비싼 날은 당연히 금,토 그리고 다음날 공휴일인 날임.
(월요일엔 보통 안열고 화요일도 잘 안열음)
가격은 동네마다 차이가 있을텐데 우리동네는 비수기 3파운드 성수기 최고는 12파운드로 입장료 범위가 꽤 넓음.
티켓은 현장에서 사는 방법도 있고 웹페이지에서 미리 사는 방법도 있음.
이것도 한국 클럽하고는 좀 특이하게 다른데, 한국은 인스타정도는 운영하더라도 홈페이지를 운영하는건 드문거 같음.
영국 클럽들은 왠만하면 홈페이지까지 다 있음. (클럽 뿐 아니라 왠만한 식당들도 자기 홈페이지 하나씩은 있는게 한국하고 좀 다른듯)
또 입장에 소위 입뺀이 한국보다 훨씬 덜 함. 한국에서 입던것처럼 가면 복장은 프리패스고 그걸 떠나 신경 거의 안써도 되는 정도.
(복장관련된 얘기는 뮤지컬, 콘서트, 오페라 등 도 비슷함, 유독 한국인들만 차려입고 가는데 현지인들은 그냥 평상복 입고 감)
마지막으로 한국은 스탬프나 띠 있으면 재입장이 되는 곳이 대부분인데 반해
영국은 한번 밖으로 나가면 다시 들어올 수 없다는 차이가 크게 다른 듯 함. (다시 돈내야함)
3. 클럽 이벤트
내가 생각하는 가장 큰 차이점인데 영국 클럽은 과장 좀 보태서 오픈하는 날 매일매일 이벤트가 있음.
한국 클럽은 특별한 이벤트 하면 대대적으로 홍보하는데?
영국은 그런 급의 이벤트가 매주 최소 한번은 있다고 보면 됨.
XX Night, XX Party 같은 컨셉으로 이벤트를 관리함. 그래서 같은 클럽을 매주 가도 조금씩 분위기가 바껴서 신선한 느낌을 줌
예를들어 Zen Bar를 가면 내가 접하는 Zen Bar는 가면 항상 90%이상 똑같음
어떨때는 하루에 같은 플레이리스트를 2번 이상 들을때도 있고 어떨때는 전에랑 같은 플레이리스트를 들을 때도 있음
위에 Pryzm Brighton의 예시로 여긴 수금토만 영업한다고 써있고 수금토마다 다른 컨셉으로 와서 공연함
그리고 목요일마다는 컨셉파티 같은걸 하는 경향이 있는데 Foam Party, Soju Party 같은걸 함.
(이런건 팀단위로 클럽/지역을 돌아다니면서 하는듯? 시스템을 아주 정확히는 모르겠음)
ㅇㅇ 너가 아는 소주 맞음
이 글을 쓰고싶었던 이유 중 50% 이상을 차지하는데 빌드업이라고 할 것도 없지만 새삼 오래걸렸네
장소를 보면 Brighton, Southampton, Reading 등등 돌아다니는걸 볼 수 있음
예전에 찾아봤던 경험 상 영국 전역 7군데? 전후로 돌아다니는 듯
Soju Party엔 소주 파티 답게 음악이 kpop, kpop remix위주로 나오고 무엇보다 이 날에는 kpop을 좋아하는 애들이 당연하게도 올 확률이 더 높음.
그리고 이 날은 클럽에서 소주를 파는데 소주잔 반잔 정도에 3파운드(약 5천원)로 개미친 창렬가격을 자랑함.
소주 파티 가서 소주를 마시진 말자.
하지만 전반적인 인기도를 보면 그렇게 인기있는 이벤트는 아님.
국뽕빼고 보면 한국은 여전히 누군가한텐 어디 존재하는지 증명해야만 하는 나라고 잘 모르는 아시아 어디 있는 나라일 뿐.
난 Soju Party를 최소 5번은 가본거같은데 가장 마지막에 갔을땐 사람이 진짜 없었어서 그 담부턴 안감.
제일 재밋는건 새내기들 개강 타이밍 맞춰 가면 한국 좋아하는 애들 만나면서 신나고 재밋게 놀 수 있음.
참고로 영국 대학교는 9월에 개강해서 5월쯤 끝나는데 9, 10월에 가는게 제일 재밋음 ㅇㅇ
이 기간에 영국여행을 계획하고 있고 클럽을 좋아한다면 Soju Party 한번쯤 가볼만 함
4. REP 시스템
영국 클럽에는 MD가 없음. 이게 불법인가 싶을 정도로 왜 없지 싶은데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마케팅이 활발한 편임.
한국같은 MD 시스템은 없지만 MD와 비슷한 개념은 있는데 바로 Club Rep임. (Representative, 대표자)
예를들면 동아리 대표가 50명 사인을 받은 다음에 Club에 Rep을 신청해서 받아주면
Rep은 무료입장권하고 free drink 같은걸 주기적으로 받음.
내가 알기로 인센티브를 따로 제공하지는 않은거로 알고있음.
여기서 한국 MD하고 수입차이가 꽤 나긴 하지만, 클럽에서 애들을 꼬셔오기 위한 역할로 뿌리는rjf 생각하면 비슷하다고 생각됨.
뭔가 처음에 쓰려고 마음먹었을 때는 거창하게 많이 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막상 애매한거 지우고 하다보니 별로 없네
예상질문은 미리 밑에 써놓고 궁금한거는 댓글이든 달면 최대한 답변해드림
그리고 본문 내용에 반박시 님 말이 맞음
나중에 다시 봐서 심각한 오류가 있다면 수정하던지 하겠음
예상 질문 미리 답변
1. 영국 클럽은 위험한가요?
난 솔직히 위험하냔 질문은 멍청한 물음이라 생각하는 편인데, 그럼 클럽이 안전하겠니?
대신 한국보다 위험한가라고 할 때 답해주자면 한국하고 비슷함.
영국에는 weed하는 애들이 있긴 하지만 강제로 권하는거는 잘 없음.
술 취해서 불의의 사고 당하는건 백프로 니잘못이니깐 논외로하고, 억지로 술 먹이는 애도 없고 소위 물뽕같은거도 있을 수야 있겠지만 그런거 걱정 다들 안함.
여튼 전반적인 안전도는 한국이랑 비슷하다고 생각됨.
2. 보통 몇시까지 하나요?
한국 클럽은 대개 해 뜰때까지 하는데 영국은 새벽 3,4시쯤이면 마무리 준비함.
한국은 한 6시?는 되어야 비슷한 준비한다고 보는데 그렇게 치면 영국 클럽이 대체로 빨리 닫는편임.
그치만 보통 12시~3시가 가장 피크타임이고 입장료가 가장 비싼 시간대임.
3. 나이대는 어떻게 되나요?
Pryzm이나 Revolution같은 경우는 성인이면 커트라인 없는걸로 알고있음. 이것도 한국이랑은 주요한 다른 점 중 하나인듯?
다만 당연히 나이가 들수록 클럽을 가고싶은 사람이 줄어들고 와도 빨리 집에 가기 때문에 대부분은 액면가 상 20~30대로 이루어져 있음.
4. 주로 뭐 마시나요?
일단 모든 술을 다 팔긴 하는거 같은데 난 개인적으로 클럽에서 맥주마시는건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편임.
그래서 영국 클럽에서 맥주를 팔았나 안팔았나 잘 모르겠음...;;; Pryzm 말고 다른 클럽에서 맥주 마셔본 적 있는거 같긴 함.
한국에서는 롱아일랜드티, 피치크러쉬, 진토닉 정도 자주 마셨음.
여기서는 애들 보면럼콕과 진토닉이 투탑으로 젤 많이 마시는거 같고 난 보드카에 쥬스(스크루 드라이버), 예거밤 아니면 데킬라 샷 이정도 마시는듯함
5. 음료 가격대는 보통 어떤가요?
가격은 보통 칵테일(Sprit + Mixer) 한잔에 7파운드(약 2만원), 샷 한자에 3파운드(약 5천원) 생각하면 편함. (번외: 예거밤도 3파운드, 근데 양이 적음)
한국에서 칵테일 한잔에 1만원 내외인걸 생각하면 비싸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요즘은 더 비싼가?)
최저시급 생각해서 비교해보면 엄청 비싼건 아님.
당신의 5분이 흥미로웠으면 난 그걸로 만족함 오늘은 이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