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韓, 10·16 재보선 후 독대… 김여사 문제 논의하나

정신영 2024. 10. 1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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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16일 재·보궐선거가 끝난 뒤 독대할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최근 윤 대통령은 한 대표와의 독대가 필요하다는 참모들 건의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독대 자리에서 야당이 정기국회와 국정감사 등을 통해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총공세를 펴는 데 대한 대응책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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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2일 2박 4일 간의 체코 순방을 마치고 성남 서울공항으로 입국하며 마중 나온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김지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16일 재·보궐선거가 끝난 뒤 독대할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최근 윤 대통령은 한 대표와의 독대가 필요하다는 참모들 건의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4일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만찬에서 한 대표가 독대를 재요청한 지 약 보름 만이다.

한 대표가 재보선 지원 유세로 바쁜 만큼 독대는 선거 이후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 참석차 라오스에 머물고 있어 11일 귀국 후 일정과 의제 등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독대 성사 배경에는 야권의 탄핵 공세 수위가 연일 높아지는 가운데 당정 단일대오 형성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야당은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연결고리로 윤 대통령 탄핵소추까지 공식 석상에서 언급하고 나섰다. 여기에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한 대표 공격 사주 의혹,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 문제 등이 잇따라 불거졌다. 여권 내부에서는 이를 시급히 해결하지 못하면 자칫 큰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한 상황이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독대 자리에서 야당이 정기국회와 국정감사 등을 통해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총공세를 펴는 데 대한 대응책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전날 ‘김 여사가 공개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는 여권 일각의 의견에 대해 “저도 그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의대 정원 증원에 따른 의정 갈등 사태를 해소할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앞서 한 대표는 지난달 24일 윤 대통령과 당 지도부 간 만찬 회동을 앞두고 윤 대통령에게 만찬에서의 독대를 요청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당시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한 대표가 당시 독대를 요청한 사실이 만찬 회동에 앞서 언론에 보도된 것을 두고 불쾌감을 드러낸 바 있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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