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호 실적에 2차전지주 ‘반등’…“불확실성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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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테슬라가 전문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국내 2차전지 기업의 주가가 오랜만에 상승했다.
최근 테슬라가 기대치를 웃도는 3분기 호 실적을 기록해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국내 2차전지 관련주도 동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2차전지의 주요 원료인 리튬 가격이 바닥을 나타내고 있고 미국 등 주요국 전기차 판매 감소세가 전망되는 등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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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5%↑…에코프로·비엠 등도 상승
원료 가격 하락세·수요 둔화 등 악재는 多
미국 전기차 테슬라가 전문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국내 2차전지 기업의 주가가 오랜만에 상승했다. 최근 ‘트럼프 리스크’가 기우라는 관측이 제기되는 등 투자심리 개선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리튬 가격 하락세와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우려 등이 상존하고 있어 추세적 반등은 내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차전지 대장주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8500원(2.09%) 오른 41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화학도 5.12%(32만2500→33만9000원) 상승했고 에코프로(9.14%)·에코프로비엠(7.68%)·포스코퓨처엠(7.05%)·포스코홀딩스(4.17%) 등 다른 2차전지주들도 오름세로 마감했다.
최근 테슬라가 기대치를 웃도는 3분기 호 실적을 기록해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국내 2차전지 관련주도 동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발표된 테슬라의 매출과 1주당 순이익(EPS)은 각각 251억8200만달러와 0.72달러였다. 이은 월가 전문가 기대치 평균(매출 253억7000만달러·비일반회계기준 EPS 0.58달러)과 비교해 보면 매출은 이를 밑돌았지만 순이익 지표는 웃돌았다.
이런 깜짝 실적에 테슬라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8.71달러(3.34%) 상승한 269.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 2023년 9월 15일(종가 274.39달러) 이후 약 13개월 만의 최고치다.
아울러 2차 전지 산업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당선이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과도하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 심리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가 당선되고 상·하원을 장악해도 전기차 업황에 큰 영향을 주기 어렵다”며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부정하는 반대 입법은 불가능한 가운데 오히려 트럼프가 중국 업체들의 미국 간접 진입까지도 막고 자율 주행에 대한 규제를 푼다면 K-배터리 업체는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증권가는 아직 2차전지 종목의 추세적 반등에는 부정적 관점을 유지하고 있다. 2차전지의 주요 원료인 리튬 가격이 바닥을 나타내고 있고 미국 등 주요국 전기차 판매 감소세가 전망되는 등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실제 중국 상하이금속거래소에서 지난 23일 거래된 탄산리튬(순도 99.5%) 현물 가격은 톤(t)당 7만1500위안(약 1380만원)으로 1년 전보다 56.54% 폭락했다.
통상적으로 2차전지와 핵심 소재인 양극재의 판매가격은 리튬·니켈가격과 연동된다. 원자재 가격이 내릴수록 제품 판매 단가 및 재고로 쌓아둔 원자재에 대한 자산 손실이 확대될 수 밖에 없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업체들의 3분기 실적이 대체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고 4분기에도 재고 조정 영향으로 부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 포인트를 당장의 실적보다는 대선 이후 정책 변화에 의한 2025년 회복 여부에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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