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포기당 1만원…농림부 “다음달 안정될 것”
박동주 2024. 9. 2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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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춧값이 포기당 1만원에 육박한 가운데 정부가 다음 달 10일 전후로 배춧값이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달 중순까지 폭염이 이어지면서 낮은 기온에서 잘 자라는 배추 출하가 지연된 것이 원인이다.
정부는 다음 달부터는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송 장관은 "원래 9월 말쯤 수확할 예정이었지만 폭염으로 늦어진 준고랭지 배추가 10월 10일 전후로 상당한 물량 출하될 것"이라며 "점점 준고랭지 배추 가격이 안정화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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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춧값이 포기당 1만원에 육박한 가운데 정부가 다음 달 10일 전후로 배춧값이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2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배추 소매 가격은 포기당 평균 9963원이었다.
이는 1년 전(6193원)과 비교해 60.9%, 평년(7217원)보다 38.1% 비싼 값이다. 평년 가격은 지난 2019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가운데 최대‧최소를 뺀 3년 치 평균액을 말한다. 현재 배춧값은 지난달(7133원)과 비교해도 39.7% 비쌌다.
이달 중순까지 폭염이 이어지면서 낮은 기온에서 잘 자라는 배추 출하가 지연된 것이 원인이다. 배춧속이 차오르는 결구가 일어나기 가장 좋은 온도는 영상 15도에서 16도다. 이에 가을배추가 출하되는 11월 초까지 공급량 감소가 우려된다.
정부는 다음 달부터는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10월 10일을 전후로 물량이 많아져 배춧값이 안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원래 9월 말쯤 수확할 예정이었지만 폭염으로 늦어진 준고랭지 배추가 10월 10일 전후로 상당한 물량 출하될 것”이라며 “점점 준고랭지 배추 가격이 안정화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김장철 배춧값 부담에 관해서도 송 장관은 “11월 중순에서 12월 초 김장에 쓰는 배추는 지금 배춧값과 관계없다”며 “심은 지 얼마 안 된 가을배추와 겨울 배추가 현재 자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추 주산지인 전남 해남군에 발생한 침수 피해에 관해서도 “추후 확인하겠지만 완전히 쓸 수 없게 유실된 면적은 10% 아래일 거라고 본다”고 했다.
다만 정부는 앞으로 1~2주간 배추 공급량이 부족해질 것으로 보고 업체용으로 쓸 중국산 배추 수입을 결정했다. 지난주 들여온 수입 배추 초도물량은 16톤이다.
송 장관은 앞서 ‘알몸 김치’ 등 비위생적으로 김치를 절이는 영상이 확산한 데 대해 “지금 정부가 수입하는 것은 절임 배추가 아닌 신선 배추”라며 “노지에서 수확한 것을 그대로 들여와 현지와 국내에서 검역도 철저히 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박동주 기자 par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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