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승장] 염경엽 감독 "1점 차 승부서 집중력 부탁했는데, 우리 선수들 칭찬"
이형석 2024. 3. 26. 22:29
LG 트윈스가 8회 말 홍창기의 동점 홈런, 9회 문성주의 끝내기 희생 플라이에 힘입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한화 이글스와의 개막 2연전에서 1승씩을 나눈 LG는 시즌 2승(1패)째를 올렸다.
LG는 2-3으로 뒤진 8회 말 선두 타자 홍창기가 바뀐 투수 김재윤의 시속 141km 직구를 받아쳐 타구를 우측 담장 너머로 날려 보냈다. 홍창기의 시즌 1호 홈런은 극적인 동점 홈런이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우리는 왜 홈런이 안 나오나"라고 안타까워했다. 올해 공인구 반발력 상승 영향인지 개막 2연전에서 홈런 19개가 쏟아졌다. 그런데 LG만 유일하게 팀 홈런 0개를 기록 중이었다. 염 감독은 "올해 목표 중 뻥 야구도 있다"며 "공인구가 잘 날아간다는 건 모르겠다. 우리 선수들은 잘 안 날아가더라"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홍창기가 짜릿한 동점 홈런으로 염경엽 감독의 바람을 이뤘다.
삼성은 9회 말 마무리 오승환을 투입했다. LG 선두 타자 문보경이 오승환을 상대로 2루타를 쳤고 박동원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이어 문성주가 중견수 방면 깊숙한 끝내기 희생 플라이를 쳤다.
LG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는 6이닝 7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선 홍창기와 김현수가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쳤다.
염경엽 LG 감독은 "켈리가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해줬다. 7, 8, 9회 우리 필승조가 맡은 이닝을 책임져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상황에서 홍창기의 마수걸이 홈런으로 경기의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 1점 차 승부에서 올 시즌 집중력을 발휘하자고 선수들에게 부탁했다. 오늘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동점을 만들고, 역전하는 플레이를 해준 선수들을 다시 한번 칭찬하고 싶다"며 "많은 팬(1만4229명)이 찾아주셔서 응원해 주신 덕분에 시즌 첫 역전승을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잠실=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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