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변호사 수협은행 취업에…野 “보은인사” 질타 [2024 국감]
정진용 2024. 10. 14.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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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김건희 여사 측근으로 분류되는 검찰 출신 서정배 변호사가 수협은행 상임감사로 선임된 것에 대해 '보은인사'라는 지적이 나왔다.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서 감사를 단상에 불러 "금융권에 대한 전문성도 없는 인사가 어떻게 단수후보로 추천된 것인지 의문이 든다"면서 "보은인사가 아닌지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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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김건희 여사 측근으로 분류되는 검찰 출신 서정배 변호사가 수협은행 상임감사로 선임된 것에 대해 '보은인사'라는 지적이 나왔다.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서 감사를 단상에 불러 “금융권에 대한 전문성도 없는 인사가 어떻게 단수후보로 추천된 것인지 의문이 든다”면서 “보은인사가 아닌지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서 감사는 금융권 경험이 없음에도 지난해 3월 단독 추천을 통해 수협은행 감사에 선임됐다. 서 감사는 김 여사의 ‘서울의 소리’ 소송 사건을 맡은 바 있다.
임 의원 질의에 서 감사는 “변호사로 일한 경험 외에도 대우조선해양에서 감사실장으로 일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수협은행은 금융기관이다. 금융 관련한 전문성이 무엇이 있나”라고 다시 물었고 서 감사는 “금융회사에서 금융만 하는게 아니고 여러 사안이 있다”면서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임 의원은 “수협중앙회와 수협은행은 감사 공모시, 후보자가 2배수 이상 모이지 않으면 재공모하게 돼있는 다른 기관과 달리, 이같은 절차가 없다. 규정이 미비하다”고 비판했다.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서 감사는 금융 경력이 전무하고 검찰, 변호사 출신인데 단번에 상임감사가 됐다”며 “대통령실에서 서 감사를 내정해놓고 공모를 했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고 질타했다.
또 임 의원은 수산자원공단을 향해서도 “윤석열 정부 들어서며 과연 낙하산 인사들이 얼마나 들어왔는지를 쭉 봤다. 해수부 산하 기관에만 15명에 달한다”면서 수산자원공단 상임이사로 임명된 이들의 부실한 자기소개서 내용을 꼬집었다.
임 의원은 “한 분은 ‘좌파 일색인 시민단체의 왜곡된 활동을 보면서~’, 또 다른 분은 ‘윤석열 후보 중앙선대위로 대통령 당선에 나름대로 기여했다고 자부합니다’고 적었다. 이런 분들 모두 결국 채용됐다. 정당 당직자 뽑는 줄 알았다”고 했다.
아울러 인사들이 임명되는 과정에서 증빙 서류를 낼 때 마룻바닥에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 증빙서류를 제출하고, 심지어 다리털도 함께 찍어서 제출했다고 지적하면서 “만약 취업준비생들이 이걸 봤다면 무슨 생각을 했겠냐”고 목소리 높였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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