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황인범 데뷔전 풀타임' 페예노르트, 레버쿠젠에 0-4 대패… 압도적 실력차

김정용 기자 2024. 9. 20.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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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페예노르트).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황인범의 데뷔로 전력이 강해진 페예노르트였지만, 바이엘04레버쿠젠은 너무 강한 상대였다.


20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페예노르트가 바이엘04레버쿠젠에 0-4로 패배했다.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와 DFB 포칼에서 무패 2관왕을 달성한 레버쿠젠은 전력을 대부분 유지한 가운데 UCL 무대에 참가했고, 압도적인 조직력을 보여줬다. 페예노르트가 홈이긴 했지만 막아내기 역부족이었다.


홈팀 페예노르트는 공격에 이고르 파이상, 산티아고 히메네스, 안토니 밀람보를 배치했고 미드필더 퀸턴 팀버르, 라미즈 제루키, 황인범을 중원에 세웠다. 수비수 다비드 한츠코, 토마스 베일렌, 게르노트 트라우너, 조르당 로통바 뒤에 골키퍼 티몬 벨렌로이터가 섰다.


레버쿠젠은 빅터 보니페이스를 전방에 세우고 플로리안 비르츠, 마르탱 테리에로 받쳤다. 미드필더 로베르트 안드리히, 그라니트 자카와 윙백 알렉스 그리말도, 제레미 프림퐁이 배치됐다. 스리백은 피에르 인카피에, 요나탄 타, 에드몽 탑소바였고 골키퍼는 루카시 흐라데츠키였다.


전반 5분 비르츠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안드리히가 중원에서 밀어 준 공을 받아 가운데를 돌파한 뒤 왼발로 마무리했다.


전반 30분 그리말도가 골을 추가했다. 보니페이스가 오른발로 킥을 하는 듯 하면서 디딤발인 왼발로 패스하는 '예능' 같은 기술로 수비를 속이며 오른쪽의 프림퐁에게 스루패스를 했다. 프림퐁이 문전으로 준 공을 수비가 잘 막아내지 못하며 그리말도가 마무리했다.


전반 36분 레버쿠젠의 세 번째 골이 나왔다. 이번에는 프림퐁이 오른쪽으로 파고들면서 페예노르트 수비를 교란했고, 마치 윙어처럼 파고든 프림퐁은 고속 침투에 이어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다. 노마크 상태의 비르츠가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전반 45분 레버쿠젠의 네 번째 골이 터졌다. 좋은 위치에서 얻은 프리킥을 그리말도가 찍어 올렸다. 먼 쪽으로 돌아뛰는 탑소바의 머리를 노리는 플레이가 완전히 성공하면서 페예노르트 수비를 교란시켰고, 탑소바가 문전에 떨어트린 공이 벨렌로이터의 손을 맞고 그대로 들어갔다. 벨렌로이터의 자책골이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페예노르트는 제루키를 빼고 헤이스 스말을 투입했다. 전술과 흐름을 바꾼 페예노르트는 후반 10분 팀버의 강슛으로 선방을 이끌어내며 흐름을 바꿨다. 코너킥에 이은 황인범의 볼 키핑 후 왼발 중거리 슛이 핸드볼로 좋은 위치 프리킥을 얻어냈다. 한츠코의 직접 프리킥은 동료에게 맞고 무산됐다.


후반 16분 파이상과 로통바를 뺀 페예노르트는 아니스 하지 무사와 우에다 아야세를 투입했다. 레버쿠젠은 보니페이스에게 휴식을 주고 파트리크 쉬크를 투입했다.


후반 21분 황인범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동료에게 맞아도 좋고 직접 들어갈 수도 있는 궤적으로 날아들었다. 흐라데츠키가 쳐냈다.


샤비 알론소 바이어04레버쿠젠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플로리안 비르츠(바이어04레버쿠젠). 게티이미지코리아

후반 23분 무사의 땅볼 크로스를 받은 밀람보의 뒤꿈치 슛이 살짝 빗나갔다.


레버쿠젠이 후반 26분 비르츠, 테리에를 빼고 아민 아들리, 알레시 가르시아를 투입했다. 페예노르트는 트라우너 대신 헤일란드 미첼을 들여보냈다.


계속 공격을 강화한 페예노르트가 후반 28분 골망을 한 번 흔들었으나 골이 되지 않았다. 무사의 땅볼 크로스를 받아 우에다가 마무리했는데, 앞서 전개 과정에서 우에다의 오프사이드가 있었기 때문에 취소됐다. 후반 30분 페예노르트가 밀람보를 빼고 크리스케뱅 나제를 투입했다.


후반 36분 레버쿠젠의 그리말도와 자카가 빠지고 에세키엘 팔라시오스, 주누엘 벨로시앙이 투입됐다.


이후 페예노르트의 공세가 한결 둔화됐고, 후반 추가시간 페예노르트가 기습적으로 추가골을 노린 것 외에는 하이라이트 장면 없이 경기가 끝났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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