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건우부터 선율까지…마포 M클래식 축제 '피아니즘' 조명

박병희 2026. 8. 1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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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반 위의 구도자' 백건우, 쇼팽 왈츠 전곡 음반을 낸 러시아 피아니스트 발렌티나 이고시나, 2021 부소니 국제 콩쿠르 2위를 차지한 피아니스트 김도현, 2024 지나 바카우어 국제피아노콩쿠르 우승한 차세대 피아니스트 선율이 마포문화재단의 M 클래식 축제 무대를 꾸민다.

고영근 대표이사는 "올해 M 클래식 축제는 피아노가 지닌 섬세한 셈여림과 극적인 표현성을 출발점으로, 클래식 음악이 전할 수 있는 다양한 감정과 울림을 폭넓게 보여주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거장의 깊이 있는 연주부터 차세대 아티스트의 신선한 해석, 관객 친화형 해설 콘서트와 마티네 공연까지 클래식의 다채로운 매력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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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고시나·김도현 등 다채로운 피아니스트 무대
첼로 양성원·소프라노 황수미·바이올린 이지윤

'건반 위의 구도자' 백건우, 쇼팽 왈츠 전곡 음반을 낸 러시아 피아니스트 발렌티나 이고시나, 2021 부소니 국제 콩쿠르 2위를 차지한 피아니스트 김도현, 2024 지나 바카우어 국제피아노콩쿠르 우승한 차세대 피아니스트 선율이 마포문화재단의 M 클래식 축제 무대를 꾸민다.

마포문화재단은 오는 12월23일까지 제11회 M 클래식 축제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M 클래식 축제는 기초지자체 차원에서 10년 넘게 이어온 전례 없는 대규모 순수예술 축제다. 지난 10년간 600여회 공연에 9000여 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했고, 70만 명이 넘는 관객이 함께했다.

제11회 M 클래식 축제 주요 출연진. 왼쪽 상단부터 피아니스트 김도현, 하피스트 이수빈, 피아니스트 김태환, 김하은, 정다이, 고연경,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 피아니스트 엔리코 파체, 첼리스트 양성원, 비올리스트 이수민, 콘서트 가이드 김용배, 피아니스트 선율, 해금 연주자 김미영, 소프라노 황수미, 피아니스트 발렌티나 이고시나, 방은현, 색소폰 송영준, 지휘자 김광현.

올해 축제는 '피아니즘(pianism)'을 주제로 피아노의 가장 섬세한 울림부터 극적인 표현까지 클래식 음악의 다채로운 면모를 집중 조명한다. 피아노를 중심으로 클래식의 다양한 매력을 펼쳐 보이는 피아노 시리즈, 스페셜 콘서트, 마티네 시리즈 등 총 3개 시리즈로 구성된다. 스페셜 콘서트에서는 첼리스트 양성원과 소프라노 황수미 등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실내악과 성악의 깊은 울림을 전한다. 마티네 시리즈는 김용배 콘서트 가이드의 전문적인 해설과 오케스트라 M의 풍성한 연주로 특별한 클래식 아침을 연다.

올해 데뷔 70주년을 맞은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9월10일 슈베르트와 브람스의 명곡으로 축제의 개막을 알린다. 백건우는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13번과 20번, 브람스의 '4개의 발라드'를 통해 음악의 본질에 다가서는 거장의 깊이 있는 연주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고시나는 9월11일 베토벤과 리스트를 거쳐 쇼팽의 왈츠와 녹턴까지 낭만주의 피아노 음악의 진수를 들려준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7번 '템페스트', 리스트의 '에스테 별장의 분수'와 '스페인 광시곡'을 연주한 뒤 다양한 쇼팽의 작품을 연주한다.

9월16일에는 2026년 M 아티스트 선율의 두 번째 독주회가 열린다. M아티스트는 마포문화재단의 상주 음악가를 뜻한다. 선율은 쇼팽의 '4개의 스케르초'와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20번'을 연주하며 자신만의 깊이 있는 음악 세계를 이어간다.

10월22일에는 초대 M 아티스트여였던 피아니스트 김도현과 이탈리아 국제 하프 콩쿠르 1위 수상자인 하피스트 이수빈이 특별한 듀오 무대를 꾸민다. 라흐마니노프와 드뷔시, 생상스의 익숙한 명곡을 피아노와 하프를 위한 새로운 버전으로 선보인다. 두 연주자는 편곡에도 직접 참여했다.

소극장인 플레이맥에서는 클래식 입문자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이 이어진다. 10월27일에는 피아니스트 전수진을 중심으로 피아니스트 고우리와 최현아가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부터 영화 '라라랜드' 메들리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독주에서 두 연주자가 함께하는 4핸즈, 세 명이 함께하는 6핸즈까지 무대를 확장하며 피아노의 입체적인 매력을 전한다.

10월28일에는 유튜브 구독자 약 20만 명의 인기 클래식 채널 '뮤라벨'이 쇼팽의 발라드 1번부터 4번까지 전곡과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 등을 친근한 해설과 함께 소개하며 관객과 소통한다.

스페셜 콘서트에서는 성악과 실내악 무대가 마련된다. 9월17일에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무대를 빛낸 소프라노이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인 황수미가 독주회를 개최한다. 헨델과 모차르트의 아리아, 슈베르트 가곡부터 색소폰과의 이색적인 호흡이 돋보이는 거슈윈의 명곡까지 시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폭넓은 레퍼토리를 소화한다.

10월14일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첼리스트 양성원,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 비올리스트 이수민, 피아니스트 엔리코 파체가 한 무대에 오른다. 네 연주자는 코다이와 브람스의 작품을 중심으로 현악과 건반이 긴밀하게 교감하는 실내악의 정수를 들려준다. 또한 국악기 해금 연주자 김미영이 게스트로 참여하는 현대곡까지 더해져 전통적인 실내악과 새로운 음악적 색채가 공존하는 무대를 완성한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마티네 콘서트 시리즈도 축제의 한 축으로 네 차례 무대가 마련된다.

9월30일에는 김광현 지휘자, 피아니스트 박진우, 더블베이시스트 곽효일이, 10월28일에는 정한결 지휘자, 피아니스트 최영미, 재즈 보컬 김혜미가 무대를 채운다. 11월25일에는 2026 M 아티스트의 마지막 무대로 피아니스트 선율과 바이올리니스트 강보라가 협연하고, 지휘자 이종진이 오케스트라 M을 이끈다. 12월23일에는 김광현의 지휘와 2026년 퀸 엘리자베스 2위 수상자인 첼리스트 김태연이 협연자로 나서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고영근 대표이사는 "올해 M 클래식 축제는 피아노가 지닌 섬세한 셈여림과 극적인 표현성을 출발점으로, 클래식 음악이 전할 수 있는 다양한 감정과 울림을 폭넓게 보여주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거장의 깊이 있는 연주부터 차세대 아티스트의 신선한 해석, 관객 친화형 해설 콘서트와 마티네 공연까지 클래식의 다채로운 매력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6년 제11회 M 클래식 축제에 대한 예매 및 자세한 정보는 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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