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관이 명관” 메이저 코인↑…이더리움·솔라나 등 상승장 견인

이더리움·솔라나 등 상승장 견인
올 초 상승장에서는 유독 ‘메이저 알트코인’ 선전이 두드러진다. ‘뉴 페이스’보다는 어느 정도 검증된 코인 위주로 투자하는 양상이 포착된다. 시총 순위 100위권 안에 위치한, 상대적으로 규모가 있는 코인에 대한 선호가 높은 모습이다.
역대급 상승장을 보였던 2021년 초에는 조금 달랐다. 시총이 상대적으로 작은 알트코인이 주목받으며 전체 시장 분위기를 주도해나갔었다. 일론 머스크 효과로 급등한 ‘도지코인’, 상장 1년이 채 안 된 신생 코인이었지만 상승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솔라나(SOL)’, 한국 코인으로 급격히 덩치를 키운 ‘클레이튼’과 ‘테라’ 같은 코인이 2021년 당시 주목받았던 대표적인 코인들이다.
당장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부터 올해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10월 1500달러 선에서 머물던 이더리움 가격은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더니 최근에는 3000달러 선에 육박했다. 최근 3개월 기준 상승률은 41%로 현물 ETF 승인·반감기 등 여러 호재를 맞이한 비트코인(38%)보다 더 가파른 상승세를 자랑한다. ETF 승인 기대감이 커졌던 2023년 12월부터 올해 1월 중순까지 한 달간 가격 상승률이 15%에 육박한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3%대 상승률을 보였다.
비트코인 다음 ETF 타자가 이더리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미리 사놓자’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비트코인이 전고점에 근접하면서 이더리움 역시 비슷한 추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 역시 호재로 작용했다. 이더리움 전고점은 약 4600달러. 현재 가격은 전고점 대비 70%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더리움 시총(약 3500억달러)은 어느덧 전 세계 모든 자산을 통틀어 30위권에 위치하게 됐다. 삼성전자(약 3680억달러)에는 약간 못 미치지만 텐센트나 코스트코, 토요타 같은 글로벌 기업보다 시총이 더 크다.
이더리움뿐 아니다. 상승장이었던 최근 3개월 기준 가격 상승률 상위권 코인을 살펴봐도 상대적으로 역사가 오래되고 시총이 큰 메이저 코인이 다수 자리하고 있다. 스택스(STX)가 대표적이다. 현재 시총이 38억달러에 육박하는 대형 프로젝트지만 3개월 동안 300%가 훌쩍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스택스는 비트코인 블록체인 ‘레이어2’ 솔루션이다. 레이어2 솔루션은 기존 블록체인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확장팩’ 개념으로 보면 된다. 기존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개발비 절감 등 효과를 누리되, 느린 거래 처리 속도와 비싼 수수료 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스택스는 비트코인 블록체인도 프로그래밍이 가능하도록 기능을 지원한다. 가치 저장 수단 외에 별다른 사용처가 없던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여러 앱 개발을 진행한다고 보면 쉽다.
스택스 외에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 중인 메이저 코인이 여럿이다. 웹 기반 클라우드를 블록체인으로 대체하는 시도인 ‘인터넷컴퓨터(ICP)’는 시총 20위권 내 거대 프로젝트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3달 상승률이 186%가 넘는다. 2021년 상승장 때는 신생 코인이었지만 현재는 시총 5위 메이저 코인으로 거듭난 ‘솔라나’ 상승세도 눈에 띈다. 지난해 10월 20달러 수준에 머물던 가격이 올해 2월에는 100달러를 넘어섰다. 이 밖에 글로벌 금융기관이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하도록 돕는 ‘아발란체(AVAX)’, 웹 3.0 시대 대표 플랫폼으로 평가받는 ‘니어프로토콜(NEAR)’ 같은 코인 프로젝트도 최근 큰 오름세를 보인 메이저 코인으로 꼽힌다.
한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투자 혹한기인 ‘크립토 윈터’를 거치며 투자자 사이에서도 옥석 가리기가 진행되는 모습”이라며 “신생 코인보다는 상대적으로 역사가 길고 그동안 꾸준한 투자와 R&D를 이어온 프로젝트가 이전 상승장 대비 더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48호 (2024.02.28~2024.03.0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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