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터뷰!) 넷플릭스 '기리고'의 주연배우 전소영 배우를 만나다 - 2부

-과거 모습을 보니 긴머리가 트레이드 마크셨는데, 극중 배역을 위해 과감하게 머리를 자르셨다. 브이로그 영상을 보니 그때 울컥하시면서 감정적으로 많은 느낌을 받으셨떤것 같다. 당시 소감은?
내가 처음 회사에 들어왔을때 단발이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서 긴머리로 기르게 되었는데, 생각해보니 내 첫 연기 생활부터 함께해온 친구 같았다. 그러다가 막상 머리를 자르려니까 마친 함께 한 친구를 보내주는것 같아서 감정이 복받쳤다. 헤어스타일 테스트 당시 가발을 쓰며 어떤 머리를 유지할까 테스트를 해봤는데, 결국 단발이 좋다는 결과가 나와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 나도 그게 좋다고 동의했다. 덕분에 좋은 경험을 할수 있었는데, 그 머리카락을 환우분들을 위한 가발로 기부까지 하게 되었다. 내 머리카락이 뜻깊게 쓰일수 있어서 더 뿌듯했다.(웃음)
-'유미의 세포들 시즌3'을 보다가 순록(김재원)의 소개팅 여성인 제니가 눈에 띄어서 누군가 계속 고심했었는데, 그때 함께보던 '기리고'를 보면서 그제서야 배우님인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함께 웃음) 그러고 보면 배우님의 전작인 '아너'의 모습도 그렇고 지금의 배우님인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천의 얼굴의 연기를 보여주시는것 같다. 배우에게 있어서는 그 표현이 영광이라는데, 종종 '너가 개였어?'라는 말을 들으시는 편인지?
(웃음) 맞다. 현재 운이 좋게도 '기리고'와 함께 과거에 출연했던 '아너','유미의 세포들','취사병 전설이 되다'가 줄줄이 공개되고 있다. 캐릭터들이 각각 달라보이면서도 묘하게 닮았다는 반응이 댓글로 달리고 있다. 사실 내가 메이크업이나 헤어스타일을 어떻게 하냐에 따라서 많이 달라지는 편이다. 그 모습을 감독님들이 잘 봐주시고 쓰시는것 같다. 앞으로도 여러 작품과 장르물에서 잘 쓰임받도록 노력하겠다.

-'아너'의 모습도 그렇고 '기리고'에서도 한 장면을 위해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이 인상적 이었다. 몸을 던지면서 열연하시는 것 같았는데, 매순간 명장면을 만들어야 한다는 숙명을 지니신 편인지 궁금하다.
맞다. 나는 작품의 한 장면이 모든 장르와 작품성을 좌우할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장면을 이끌어 가는 것이 배우의 숙명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내가 작품을 이끄는 장면에서는 내가 열심히 연기해야 모두가 살수있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신인의 마음이라기 보다는 한장면 한장면을 소중하게 생각하는것이 배우의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어떤 연기 장면에서도 소중하게 임하고자 한다.
-연기를 시작한 계기가 궁금하다.
부모님이 항상 나에게 해주신 말씀이 매순간 최선을 다하자이다. 그래서 내 좌우명도 한번사는 인생 최선을 다하고, 좋은 경험을 하자이다. 그 때문에 지금의 내가 있었던것 같다.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보다가 송중기 배우님이 너무 멋있어 보여서 동경하게 되었다. 나중에 어머니가 '배우가 되어서 송중기를 직접 만나봐'라고 하셨는데, 그말을 듣고 연기에 도전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서울예대를 진학해 연기를 배우다가 지금의 소속사인 BH엔터테인먼트로 오게 되었다.

-그러고 보니 신인시절 작품중에 송중기 배우의 작품인 '마이유스'가 있었다. 그 작품에서 천우희 배우의 아역을 연기하셨는데, 작품으로 송중기 배우와 만나셔서 기분이 남다르셨을것 같다.
사실 당시 내 역할이 천우희 선배의 아역인줄도 몰랐다. 오디션 당시에 회사 실장님께서 캐스팅 안되어도 좋으니 자유롭게 하고 오라고 해서 최대한 떨지 않고 연기를 했다. 그리고 나서 4개월이 되서야 확답을 받았다. 그때 까지만 해도 난 떨어졌다 생각하며 안소희 선배의 연극 '클로저'를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합격 소식을 뒤늦게 받아서 너무 좋았다. 송중기 선배와 같이 작품을 했고 극적으로 합격했다는 저에서 '마이유스'는 나에게 의미있는 작품이다.
3부에서 계속...
damovie2019@gmail.com(오타 신고/제보 및 보도자료)
저작권자 ⓒ 필더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