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터뷰!) 넷플릭스 '기리고'의 주연배우 전소영 배우를 만나다 - 1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기리고’에서 육상 유망주 ‘유세아’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잡은 배우 전소영이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장을 남겼다. 죽음의 게임 속에서 친구들을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인물의 입체적인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낸 그녀는, 신인답지 않은 장악력으로 K-콘텐츠의 새로운 얼굴이 나타났음을 알렸다.
전소영은 이번 작품을 위해 11kg 증량과 혹독한 육상 훈련을 견뎌내며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지난해 데뷔 이후 조·단역을 가리지 않고 묵묵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그녀의 끈기는 마침내 ‘기리고’라는 꽃을 피워냈고, 차갑고도 뜨거운 유세아의 에너지를 완벽하게 구현해내며 평단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멈추지 않는 질주는 이제 시작이다. 차기작 ‘스터디그룹 시즌2’를 비롯해 ‘취사병 전설이 되다’ 등 연이은 기대작들에 이름을 올리며 2026년 가장 주목받는 신예로 우뚝 섰다. 장르를 가리지 않는 도전을 통해 자신만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전소영, 그녀가 써 내려갈 다음 페이지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기리고'로 화려한 신고식을 한 그녀를 직접 만나 작품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인터뷰 전날이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어제 전주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 참석하신 모습을 봤다. 어떤 이유로 참석하신건가? 피곤하지 않으신지?
맞다. 전주국제영화제를 다녀왔는데, 레드카펫도 밝고 와서 힘든것보다 새로운 경험을 해서 좋았다. 김종관 감독님의 신작 '낮과 밤은 서로에게'에 캐스팅 되었는데 이번 영화제에서 소개되어서 참석하게 되었다.
-첫 주연작인 '기리고'가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데 소감이 어떤가?
사실 내가 작품을 선택했다기보다 제작사와 넷플릭스가 저를 선택해 주신 거라 정말 영광이다. 주연 경험이 없던 제게 큰 기회를 주셔서 감사했고, 찍으면서도 '이 작품 정말 잘 될 것 같다'는 확신이 있었는데 많은 분이 좋아해 주시니 기쁘다.
-결론적으로 이 작품은 악성앱 하나를 지우는 이야기였는데, 극중 배우님의 캐릭터가 말한 대사처럼 '더럽게 힘든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함께 웃음) 첫 주연작이 생고생에 거친 하드코어 장면이 가득담긴 작품이었는데, 첫 대본을 봤을때 소감은?
맞다. 말씀주신 것처럼 너무 하드코어한 대본이었다. 그런데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고, '무빙' 시리즈의 감독님이 연출하신다 해서 부담보다는 기대가 너무 커서 꼭 하고 싶었다. 그래서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컸다. 사실 내가 대본대로 잘해낼까 걱정했는데, 최고의 연출진, 스태프 그리고 동료배우들이 함께 해줘서 재미있게 작업할수 있었다. 첫 주연작을 좋은 분들과 함께해서 행운이자 영광이었다.

-세아는 영어덜트 호러 작품에서 보기 힘든 히어로와 같은 캐릭터다. 일방적으로 당하는 캐릭터가 아닌 반격하는 캐릭터라는 점에서 흥미로운 대목이 많은 캐릭터다. 본인이 생각한 세아의 매력과 부각하고 싶었던 부분은?
세아는 깊고 좁은 인간관계를 지향하는 인물이다. 부모님을 일찍 여읜 아픔이 있지만 씩씩하고, 무엇보다 내 바운더리 안의 사람들을 위해서라면 자신을 내던질 줄 아는 의로움이 있다. 그 '포기하지 않는 진심'에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내면의 단단함을 보여주려 했다.
부명 내면에 두려움이 있지만 친구를 지켜야 한다는 점이 이 친구의 매력이다. 나와 비슷한 면은 도전적인 측면인데, 그 점을 강조하고 싶었다.
-유세아라는 캐릭터를 위해 단발머리 변신부터 태닝, 증량까지 감행하셨는데, 거울 속 변한 자신의 모습을 처음 봤을 때 어떤 기분이었나?
감독님께서 세아가 운동선수처럼 보이기 위해 몸집이 좀 더 커졌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10~11kg 정도 증량했다. 매일 5~6끼씩 먹으며 야식까지 챙겨 먹느라 나중엔 '이제 그만 먹고 싶다'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 태닝과 톤다운 메이크업으로 구릿빛 피부를 연출해 육상부다운 건강미를 살리려 노력했다. 육상 훈련때는 실제 선수이신 김국영 선수와 김윤아 선수가 도와줬다. 두분이 부부여서 함께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번 작품에서 극강의 표정 연기가 압권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배우들이 보통 그런 모습을 만들기 위해서 과거 무서웠던 과거를 떠올린다고 하는데, 어떻게 그런 표정을 만드셨나?
일단 10대 공포 영화를 많이봤다. 사실 공포 영화를 못보는 편인데 작품을 위해 많이 봤다.(웃음) 거기다 바이킹 같은 놀이기구도 못타는 편이다. 그럼에도 호흡을 위해 많이 봐두며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하는지 연구했다. 그런데 진짜 좋은 표정이 나올수 있었던 것은 제작진이 선보인 완벽한 특수분장 덕분이었다고 본다. 극 중 친구들이 자해하는 장면에서 나오는 피와 잔인한 연기 장면이 너무 실제 같아서 그 표정이 저절로 나올수 밖에 없었다. 로맨스를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실감있게 목을 긎고 자해를 하니 당연히 무서울수 밖에 없다. (웃음) 개인적으로 나도 내 표정이 잘 나와서 뿌듯할 따름이다.
2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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