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의 시신없는 장례..'北 피살 공무원' 해수부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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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의 영결식이 22일 해양수산부장(葬)으로 엄수됐다.
이날 오전 10시 전남 목포의 한 장례식장에서 진행된 영결식엔 유가족과 친지, 고인의 동료 직원, 조승환 해수부 장관,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비서관, 국민의힘 하태경·안병길 의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유가족과 동료들은 2년 만에 고인의 시신도 없이 치러지는 장례식에서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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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의 영결식이 22일 해양수산부장(葬)으로 엄수됐다. 2020년 9월 서해에서 북한군에게 피살된 지 2년 만이다.
이날 오전 10시 전남 목포의 한 장례식장에서 진행된 영결식엔 유가족과 친지, 고인의 동료 직원, 조승환 해수부 장관,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비서관, 국민의힘 하태경·안병길 의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장의위원장을 맡은 조 장관은 영결사에서 “긴 시간을 되돌려 이제야 저 높은 하늘나라로 보내드리게 돼 해양수산 가족 모두는 참으로 애통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며 “장례도 치르지 못한 채 힘든 시간을 견뎌 오신 유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추모했다.
유가족과 동료들은 2년 만에 고인의 시신도 없이 치러지는 장례식에서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유족 대표인 이대준씨의 친형 이래진씨는 조사(弔辭)를 통해 “사건 초기 사실과 다른 수사 발표를 넘어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지난 정부의 비극을 우리는 경험했고 아파했다”며 “슬프고 아픈 역사가 두 번 다시 되풀이해서는 안 될 것이며 고맙고 미안함을 뒤로하고 이제 영면의 길로 편히 보내주자”고 말했다.
영결식을 마친 장례 행렬은 목포 북항 인근 서해어업관리단 전용 부두로 이동해 추모 노제를 이어갔다. 고인은 7년9개월 동안 해수부 서해어업관리단 소속으로 일했다.
고인의 영정을 앞세운 장례행렬이 고인이 마지막으로 승선했던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에 오르자, 무궁화 10호 승선원들은 뱃사람이 바다에서 잃은 동료에게 보내는 추모 뱃고동을 울리며 애도했다.
박성영 기자 ps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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